뉴욕증권거래소(NYSE).©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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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4일(현지시간) 1% 이상 하락했다.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알파벳)이 크게 밀리면서 나스닥지수를 끌어내렸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에 도달한 점, 산업주들의 실적 전망이 실망스러웠던 점도 지수를 압박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24.56p(1.74%) 하락한 2만4024.13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5.73p(1.34%) 내린 2634.56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1.25p(1.70%) 하락한 7007.35를 기록했다.
S&P 11개 업종들 중 9개 업종이 하락했다. 산업주가 2.82% 내리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소재주, 기술주도 각각 2.69%, 1.99% 하락했다. 반면 통신주는 각각 1.17% 상승했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4.45% 하락했다. 올해 쌓아온 상승분을 전부 반납했다.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투자자들은 비용 증가에 주목했다.
FAANG에 속하는 다른 종목들도 내렸다. 페이스북은 3.71%, 아마존은 3.81% 하락했다. 넷플릭스도 3.66% 내림세를 보였다.
애플은 1.39% 내렸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이 계속해서 아이폰 수요 둔화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지난 2014년 1월 이후 처음으로 3%에 도달한 점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정부의 국채 공급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속화 우려가 그 이유로 꼽힌다.
US 뱅크 자산운용의 빌 노세이 선임 부사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추가되는 요소들이 있다"며 "인력 수급이 빡빡한 노동시장, 무역 긴장,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라고 말했다.
노세이 부사장은 "높은 국채수익률은 리스크가 높은 채권 상품이나 부동산 펀드(REIT)의 배당 창출 주식 같은 상품들의 매력을 줄인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시장 전략가들은 3%선이 기술적, 심리적 수준 그 이상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라는 6.36% 하락했다. 분기 순이익이 예상을 웃돌았고, 올해 전체 실적 예상치도 상향해 장 초반에는 오름세를 탔다. 그러나 주가는 이내 하락 반전했다.
미국 국방부 최대 무기 공급업체 록히드마틴은 6.25% 내렸다. 현금 흐름 전망치를 높이는데 실패한 탓이다. 3M도 6.84% 하락했다. 올해 전체 전망 상단을 하향한 여파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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