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량에서 내뿜는 매연도 도심 미세먼지의 주범 가운데 하나인데, 정부가 모든 차량을 오염 배출량에 따라 5등급으로 나눠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자신의 등급은 자신의 차량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동차 등급 기준을 바꾼 건 기존 방식에 형평성 문제가 있어서입니다.
예를 들어. 배출 가스 0.250g의 2002년에 나온 차량은 3등급인데, 2014년에 측정해 0.174g이 나온 차량이, 5등급을 받은 경우가 있습니다.
차가 나올 때의 기준이 달라서인데, 이걸 새 방식에 적용하면 각각 5등급, 3등급이 됩니다.
5등급을 매기기 위해 모든 차를 모아 따로 배출량을 재는 건 아닙니다.
모든 전기·수소차는 1등급, 2006년 기준을 적용한 휘발유차는 2등급, 2009년 9월 기준을 적용한 경유차는 3등급.
이런 식으로 등급을 부여합니다.
그러니까, 차량 출고 때 보닛과 엔진 후드에 붙어나온 '표지판'을 보면 '등급 확인' 이 가능합니다.
새 등급은 지자체가 일부 차량의 도심 운행을 제한할 때,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이형섭 / 환경부 교통환경과장 : 지자체별로 인프라를 갖춘 후에 새 등급 산정을 바탕으로 운행 제한에 활용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바로 등급 확인이 가능한 전산시스템을 만들어 내년 상반기 시범 운영할 예정입니다.
물론 등급 표지를 차량 앞유리에 부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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