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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북한이 가능한 빨리 회담을 하고 싶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들어왔다"며 "북미정상회담은 전 세계와, 북한, 남한, 일본, 프랑스, 모두에게 훌륭한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 꼽히는 비핵화와 관련, “북한이 그들의 핵무기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모두에 훌륭"...김정은 ‘매우 열려있고 훌륭’ 평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을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조만간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가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매우 매우 좋은 논의를 하고 있다. 김정은은 매우 열려있고, 우리가 보고 있는 모든 면에서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며 김 위원장을 칭찬했다. 지난해 김 위원장에 대해 '리틀 로켓맨'이라고 조롱하던 것과는 극적인 대조는 보이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수년간 많은 약속을 만들어왔지만, 그들은 결코 이런 입장에 있지 않았다"며 "우리는 최대의 압박, 무역, 국경과 관련해 매우 매우 강경했고, (북한에 대한) 제재들은 이전에 어떤 나라에 부과했던 것보다 가장 강경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작전이 북한의 현재와 같은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을 다시금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은 북한과 세계에 훌륭한 일이 될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모든 것이 어떻게 될지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멋질 수도 있고, 아마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이것이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좋지 않다면 나는 과거 행정부들과 달리 테이블을 떠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우리는 북한과 관련, 매우 특별한 일을 할 기회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에게, 우리에게,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비핵화는 “북한 핵무기 제거 의미”...CVID가 목표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비핵화에 대한 정의를 묻는 질문에 “그들(북한)이 그들의 핵무기를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다. 매우 간단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간단한 합의를 만들고 승리를 선언하는 것은 나에게 쉬울 것”이라면서도 “나는 그렇게 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오는 5월말 또는 6월초로 예상되는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다룰 한반도 비핵화의 목표를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로 잡고 있음을 명확히 한 것이다.
앞서 북한이 지난 20일(한국시간)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고,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기로 결정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를 위한 진전이 만들어졌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하지만 미국 내부에서 북한의 발표가 핵폐기와는 거리가 멀고, 제재 완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목표로 잡고 있는 비핵화의 정의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3일 이와 관련, “미국의 분명한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이며,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구체적인 조치를 볼 때까지 최대의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며 밝혔다.
이어 “북미정상회담이 열려야 (비핵화의) 세부사항들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말로 언급되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이 있어야만 한다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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