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훈 교원웰스 사장 / 사진제공=교원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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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렌탈계정 120만개를 달성해 주요 렌탈가전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
신동훈 교원웰스 사장(사진)은 최근 서울 중구 교원그룹 본사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혁신제품 출시와 판매채널 다각화의 ‘투트랙 전략’으로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친환경가전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소비자의 편리하고 건강한 삶을 도모하는 신 사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올초 교원웰스 사장으로 부임한 그는 31년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에서 제품기획 및 개발, 마케팅을 담당한 가전업계 전문가다. 2012년 에어컨사업 마케팅을 맡아 삼성전자가 37년 만에 이 분야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적자에 허덕이던 유럽지역 생활가전사업을 2014년부터 총괄하며 강도 높은 원가절감으로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참신한 기획으로 신제품 개발을 주도해 ‘가전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렸다. 2016년 출시된 세탁기 문에 소형 문을 추가한 드럼세탁기가 대표적이다. 신 사장은 드럼세탁기 작동 중 세탁물을 추가하지 못하는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고민 끝에 해당 제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세탁 중 양말 하나 더 넣는 게 중요한가’라는 문제제기도 있었으나 작은 아이디어가 히트제품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해당 제품을 기획했다”며 “제품가격이 다소 비싸도 가치가 있으면 흥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교원웰스에서도 이같은 혁신기획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신 사장은 빠르면 연내 세탁기 및 건조기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전념한다. 고무패킹 등 일부 부품이 오염되기 쉬운 세탁기와 건조기에 대해 렌탈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세탁기와 건조기는 관리 수요가 많은 가전제품”이라며 “전국 3000여명의 방문판매 및 관리서비스 조직을 보유한 교원웰스가 승부를 걸어볼 수 있는 품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가전업계가 깜짝 놀랄 만한 결과물을 선보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판매채널 다각화에도 속도를 낸다. 핵심 영업수단인 방문판매 조직을 늘리는 한편 빠르면 연내 홈쇼핑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다. 삼성디지털프라자를 통해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안마의자 등을 공급하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마케팅도 강화한다. 신제품을 활용한 요리교실, 다도행사 등을 열고 이를 영상콘텐츠로 제작해 SNS에 확산하는 방식이다.
신 사장은 “가전제품은 물과 공기 등 소비자의 환경을 개선하는 제품”이라며 “바쁜 도시생활에 지친 고객들의 건강과 행복 증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아교육, 레저, 호텔, 건강가전, 상조 등 전세대 사업을 꿈꾸는 교원그룹의 허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20년 연매출 3200억원의 가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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