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경. [사진 제공 = 대구시] |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DGMIF)은 대구 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DGMIF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첨복단지)가 지정된 이듬해인 2010년 12월 설립됐다. 의료기업 상품화에 대한 기술 지원과 산학연관 네트워크 구축 기능을 수행하는 중이다. DGMIF는 2014년(97억원) 대비 2017년 과제 수행 규모가 2배 상승한 22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을 수행했다. 치매·고혈압·당뇨·빈혈 등 신약 파이프라인 12건도 확보했다. 또 갑상선암 치료제와 백혈병 치료제의 기술이전으로 보유 기술의 사업화에도 성공했고 지혈용 거즈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기업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DGMIF가 구축한 정부의 핵심 연구시설은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신약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등 4곳이다.
신약개발지원센터는 지금까지 갑상선암 치료제와 급성골수백혈병 치료제, 뇌암 줄기세포 치료용 후보물질, 치매 치료 후보물질, 간암치료제 신약 선도물질을 기술이전했고 총 6건의 기술을 이전했다.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R&D부터 시제품 제작, 제품 평가, 임상시험 연계 지원까지 의료기기 제품화를 위한 원스톱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시제품 제작 214건, 제품 평가 292건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실험동물센터는 지난해 동물실험 272건(신약후보물질평가 144건, 의료기기 시제품 평가 22건, 영상분석 12건, 미생물 모니터링 26건 등)을 지원해 2015년 42건 대비 6배 이상 크게 실적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저혈용 거즈 국산화, 약물 주입용 케모포트 인허가 등 기업의 제품화도 적극 지원했다.
의약생산센터는 지난해 국내 최초 공공기관 의약품 GMP(우수의약품 제조관리 제도 승인)를 받았고 임상시험 승인지원 3건, 생산지원 28건, 분석지원 39건 등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에는 첨복특별법 개정으로 의약생산센터에서는 연구·임상시험용 의약품뿐만 아니라 상업용 의약품 생산도 가능해졌다.
첨복단지 내 입주기업도 소규모 생산시설 설치가 허용돼 단지 내 R&D한 의약품·의료기기를 생산할 수 있게 돼 첨복단지 활성화 계기도 마련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첨복단지는 초기의 조성 목적을 꾸준히 달성했다"며 "국내 보건의료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디컬 허브'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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