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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성균관대 SKK GSB] 해외 명문대와 복수학위 과정 활발…FT평가 7년째 한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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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MBA ◆

매일경제

이재하 원장


성균관대학교 SKK GSB(이하 SKK GSB)는 올해도 파이낸셜타임스 글로벌 MBA 평가에서 한국 1위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7년째 한국 1위 MBA에 올라 한국 대표 MBA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올해는 세계 순위에서 51위로 올라섰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 비즈니스 스쿨 중 경력개발프로그램 1위, 학생들의 해외 경험 2위, 투자 가치 6위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어갔다.

이재하 SKK GSB 원장은 "철저히 글로벌 스탠더드를 목표로 설립된 SKK GSB는 짧은 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 냈다"며 "세계의 주목 속에 최근 일년간 U C 어바인(미국), U C 버클리(미국), EDHEC(프랑스), CEIBS(중국) 등 각국 최정상 비즈니스 스쿨들과 새롭게 협력하고 석사 과정을 신설하는 등 매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SKK GSB의 국제적 위상은 본교 MBA 학생들이 더 넓은 무대에서 커리어를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K GSB의 MBA 과정은 경력개발을 원하는 학생이 목표를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지난해 이뤄진 야간 프로페셔널 MBA 졸업생의 경력 변화에 대한 조사는 이직 41%, 승진 44%라는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그중 이직한 졸업생의 47%가 외국계 기업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는 100% 영어 수업과 졸업생의 29%가 미국 명문 인디애나대 켈리스쿨 복수학위 과정을 이수하는 등 SKK GSB만의 차별화된 MBA 교육과정이 갖는 효과라는 분석이다.

실제 SKK GSB는 주간 풀타임 MBA및 MMS(Master in Management Studies)과정, 야간 프로페셔널 MBA, 주말 이그제큐티브 MBA과정 등 총 4가지 과정을 운영한다. 모든 과정이 100% 영어 수업으로 진행되고 해외 복수학위 트랙을 포함하고 있다.

풀타임 MBA 과정(1.5년·주간 수업)은 재학생의 42%가 외국인 학생들로 구성되고 교수진의 65%가 외국인이다. 학생들은 한국에서 세계적 수준의 주간 MBA 교육 환경과 기회를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학생 누구나 해외연수프로그램(Study Abroad Program)을 통해 미국의 MIT 슬로언, 인디애나대 켈리스쿨, 다트머스대 턱 스쿨, UC 어바인, 유럽의 IE(스페인), EDHEC(프랑스), ESMT 및 WHU(독일), 중국의 베이징대, 상하이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CEIBS·상하이), HKUSK(홍콩) 등 세계 정상급 비즈니스 스쿨에서 정규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복수 학위 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어 매년 졸업생의 20~30%가 미국 인디애나대 켈리스쿨, 인디애나대 마우어 로스쿨, 프랑스 EDHEC 비즈니스 스쿨 등에서 MBA+MBA, JD+MBA, 또는 MBA+MS 학위를 취득하며 졸업한다. 글로벌 경쟁력이 검증된 풀타임 MBA 과정의 효과는 취업률 95%, 승진 아시아 7위, 투자가치 아시아 6위 (2017년 파이낸셜타임스 평가) 등 졸업생들의 경력개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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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의 SKK GSB 국제관 전경. [사진 제공 = 성균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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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프로페셔널 MBA와 주말 이그제큐티브 MBA 과정은 직장인들이 업무를 병행하며 MBA 학위·영어·경력·해외 복수학위 네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과정이다. 프로페셔널 MBA 과정(2년, 야간 수업)은 주 2회 수업으로 업무 병행이 수월하고 국내 야간 MBA 과정 중 유일하게 100% 영어 수업, 미국 인디애나대 켈리스쿨과 현지 MBA 트랙 및 온라인 MS 트랙 등 해외 복수학위 기회를 제공한다.

켈리스쿨은 학생 만족도, 커리어 서비스, 강의 우수성 3개 부문 1위(풀타임 MBA), 온라인 MS/MBA 분야 1·2위로 평가되는 최고의 비즈니스 스쿨 중 하나다. 프로페셔널 MBA 졸업생의 29%가 복수학위트랙을 이수할 정도로 학생 호응이 뜨겁다. 특히 올해 가을학기 입학 신설로 지원자들은 원하는 일정으로 자유롭게 진학하고 수학 일정을 조정할 수 있게 되었다. '켈리-SKK GSB 이그제큐티브 MBA 과정(1.5년·주말 수업)'은 인디애나대 켈리스쿨과 SKK GSB가 공동 운영한다. 모든 졸업생이 켈리스쿨 MBA 학위와 SKK GSB MBA 학위를 동시 취득하며, 켈리스쿨 교수진이 전 과목의 55% 이상을 국내에서 직접 강의한다. 글로벌 이슈들을 해외 현지에서 생동감 있게 진행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이 매력이다. 워싱턴DC에서는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 석좌,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 웬디 커틀러 전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 등 미국의 한국 관련 핵심 인사들을 만나고, 스페인에서는 브렉시트 등의 유럽연합(EU) 현안, 수도원에서 진행하는 기업가 정신 특강을 진행하는 등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교육 기회들을 제공한다.

올해 신설된 MMS는 프랑스 EDHEC, 미국 UC 버클리대 하스스쿨과 공동운영하는 복수학위과정이다. 학생들은 EDHEC에서 6개월, SKK GSB에서 6개월, 버클리대 하스스쿨에서 1년간 수업을 받는다. 파리, 서울, 샌프란스시코 등 세계 비즈니스 중심지들에서 경영전문지식과 스킬, 글로벌 비즈니스 트렌드, 기술 혁신과 연계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들을 직접 경험하는 과정이다. 졸업생은 EDHEC, SKK GSB의 경영석사학위를 취득한다.

SKK GSB는 전 과정 2018년 가을학기 신입생을 모집 중이며, 4~5월에 오픈 클래스, 입학 상담 티타임, 입학설명회 등을 통해 과정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문의는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다.

명교수 명강의 / 청웨이 왕 교수의 '경영경제학 수업'
영화·문학작품 활용, 경제학 개념 설명…기업 비즈니스 의사결정 접근법 분석

매일경제

"영화 타이타닉에서 여주인공 로즈가 안정적인 수입과 사회적 지위를 가진 약혼자를 버리고 가난한 페인트공인 잭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영화학 수업에서나 나올 듯한 질문이다. 하지만 이런 질문으로 수업을 하는 것은 MBA 과정, 그것도 경제학 수업이다.

성균관대 SKK GSB의 청웨이 왕 교수의 경영경제학(Managerial Economic) 수업 강의실에선 이 같은 질문이 이어진다. 왕 교수 수업은 영화, 문학 작품, 역사적 사건 등으로 경제학 개념을 쉽게 소개하는 강의로 유명하다.

타이타닉의 로즈가 가난한 잭을 선택한 이유를 통해 '위험'에 부닥쳤을 때 실용성에 따라 다양한 유형, 즉 위험애호적(risk-loving)·위험기피적(risk-averse)·위험중립적(risk-neutral)으로 결정 태도가 바뀐다는 것을 배운다. 또 그룹 엑소와 트와이스 등을 보며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아이돌 그룹 중심 전략이 비즈니스 리스크 감소에 탁월한 분산 전략인 점을 논의한다. 왕 교수 수업에 따르면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은 정보 불균형에 따른 역선택의 대표적인 사례다.

이 수업은 개인 또는 기업이 비즈니스에서 경제학적 의사결정을 해야 할 때 필요한 경제학적 접근법과 분석 방법을 알려준다. 이를 통해 MBA 학생들은 시장 경쟁 속에서 최적 가격결정, 불확실한 상황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 방법, 정보 불균형과 도덕적 해이, 게임이론과 전략적 의사결정 등을 익혀 재무·회계·마케팅 분야에서 경제학적 접근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익힌다.

풀타임 MBA 과정의 홍석우 학생은 "졸업 후 가업 경영에 참여할 때 청웨이 왕 교수님께 배운 게임이론을 적용해서 의사결정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에서 온 에스미 퐁 학생은 "왕 교수님 수업은 일상 사례를 통해 경제학 개념을 설명하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갖춘 학생 모두가 수준 높은 경영·경제학적 지식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기억되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왕 교수는 칭화대 졸업 후 프랑스 인시아드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6년부터 SKK GSB에서 MBA 수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SKK GSB 최우수 강의상을 수상했다.

선배들의 조언 / 김성현 씨
"MBA 수학후 큰 그림으로 경영전반 보게 돼"

매일경제

지난해 성균관대 SKK GSB 프로페셔널 MBA 과정을 졸업한 김성현 씨는 SKK GSB 프로페셔널 MBA 입학 전과 입학 후 가장 크게 변화한 부분으로 '경영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넓어졌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MBA 과정 이후에는 인사 이슈 외에도 기업 실적, 브랜드 추이, 회계와 경쟁사 및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업무를 한다"며 "경영진과 업무 논의를 할때 함께 큰 그림을 바라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MBA 입학 전 아모레퍼시픽과 LS-니코 동제련 인사팀에서 약 12년간 인사 관리 업무를 담당했으며, MBA 졸업 후에는 갭·올드네이비·바나나리퍼블릭·아메리칸이글 등 의류 브랜드를 취급하는 국내 글로벌 의류 수출 기업에서 인사관리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씨는 MBA 진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로 '지식의 부족'을 꼽았다. 그는 "인사관리 분야에서 약 12년간 일하면서 인사 분야 전문성을 갖추게 되었지만, 비즈니스 전체를 이해하는 지식이 부족함을 자주 느끼고 있었다"며 "경영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얻기에는 MBA 과정이 가장 적합하여 진학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인사담당 최고책임자(CHO)께서 국제화된 MBA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성균관대 SKK GSB 과정을 소개해 SKK GSB를 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CHO가 추천할 만한 과정인 점에 우선 신뢰가 갔다"며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영어 100% 수업으로 진행되는 야간 MBA 과정인 점도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준 높은 영어 실력을 갖추는 것은 외국계 기업에 재직하는 저의 향후 커리어 관리와 관련해 매우 중요했다"며 "저처럼 외국계 기업 재직자 및 외국인 임직원들 비중이 높은 MBA 과정이라는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SKK GSB는 영어 수업과 해외 복수 학위 트랙 등을 특징으로 해 코카콜라, 보잉, ING생명,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시티은행 등 다국적 기업 재직자들이 많았다고 한다. MBA 졸업 후 김씨는 부서 직원들로부터 달라졌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고 한다.

[기획취재팀 = 김효혜 기자(팀장) / 조성호 기자 /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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