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D-2]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까지 MDL(군사분계선) 일대 대남 확성기의 30% 수준인 10여 곳에서 대남 방송을 계속했다"며 "오후 들어 중단됐지만, 완전 중단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DMZ 일대 북한군 최전선 부대는 50여 대의 구형 고정식 확성기를 보유하고 있다. 전기 사정과 음질이 나빠 평소 절반 정도씩 교대로 운영해오고 있었다. 남측이 23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단하자 북한은 이날 낮부터 방송을 줄이기 시작했다.
정부 소식통은 "우리의 중단 조치가 북측과 사전 조율 없이 이뤄졌기 때문에 북한이 대남 방송을 완전히 중단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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