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게이트]
"반기문도 조작 피해자 가능성"
네이버 방문해 '댓글 방치' 비판
안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선 작년 초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드루킹) 댓글 조작의 피해자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혹시 작년 1월 반 전 총장이 귀국하던 날부터 며칠간 벌어졌던 일들이 이상하다고 여기지 않았는가'라며 '공항철도 티켓 구입 논란, 선친 묘소 퇴주잔 논란 등으로 이어간 여론 조작과 댓글 조작 또한 여러 드루킹들의 짓이었다'고 했다. 당시 인터넷에선 반 전 총장이 귀국 직후 철도표 발매기에 2만원을 한꺼번에 넣고 프랑스제 생수를 사려 한 것, 선친 묘소 참배할 때 '퇴주잔 논란' 등을 지적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었다.
안 후보는 이날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를 방문해 "포털이 큰 장을 서게 만들고 거기에서 장사를 하면서 야바위꾼에게도 장을 내주고 있다"며 "댓글 조작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최소한 (댓글 조작 가능성이 큰) 정치 분야의 댓글은 전면 폐지한다든지 (조작이) 의심되는 아이디에 대해서는 인력을 투입해서 면밀하게 24시간 감시하는 체계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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