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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LG생건, 1분기 실적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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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6592억 영업익 2837억

럭셔리 화장품 성장이 한몫… 50년 전통 日화장품 회사 인수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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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올해 1분기(1∼3월)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또 50년 전통의 일본 화장품 회사를 인수해 일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24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매출은 1조6592억 원, 영업이익은 283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5%, 9.2% 성장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이다.

한국 화장품시장의 큰손이었던 중국인 관광객의 규모 축소로 한국을 찾는 관광객 수의 회복이 더딘 가운데 최고 실적을 낸 데는 럭셔리 라인의 성장이 한몫을 했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사업 매출은 9477억 원, 영업이익은 21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1%, 20.1% 성장했다. 럭셔리 화장품 ‘후’의 매출은 35%, ‘오휘’의 고가라인인 ‘더 퍼스트’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5% 늘었다.

음료 사업의 매출은 3168억 원, 영업이익은 29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7%, 5.0% 성장했다. 생활용품 사업의 매출은 3947억 원, 영업이익은 419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5%, 23.8% 감소했다. 최근 화학물질 등 환경 안전 이슈로 생활용품 시장이 주춤한 영향이다.

이날 LG생활건강은 일본 자회사인 긴자스테파니가 일본 화장품 회사 에이본 저팬을 105억 엔(약 105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이본 저팬은 50년 전통의 매출 순위 21위 화장품 회사로 지난해 매출은 약 1000억 원 수준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자국 화장품 브랜드를 선호하고 해외 기업의 시장 진입 장벽이 높은 일본 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일본 브랜드를 인수하는 계약을 진행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등으로 일본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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