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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마을 주민 먹을 탕에 농약 의심 물질 탄 60대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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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22일 마을 축제 때 노인들에게 제공할 점심식사로 준비하던 고등어탕에 농약 의심 물질을 넣은 혐의(살인미수)로 주민 A씨(68·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4시쯤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수산물 축제장 공동취사장에서 20~30명이 먹을 고등어탕에 농약 의심 물질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탕을 맛 본 마을 부녀회 회원이 구토 증세를 보이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받은 경찰은 공동취사장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입수해 특정 시간대 취사장 주변에서 서성였던 A씨를 확인했다.

또 A씨의 집안에 있던 농약병들을 수거, 국과수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마을 주민 B씨는 "맛을 보기 위해 고등어탕을 손으로 찍었던 부녀회원의 손가락 끝이 푸르스름하게 변했다"고 말했다.

이 마을 앞 항구에서는 21~22일 수산물 축제가 열렸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단서들을 종합해 볼 때 A씨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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