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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남북정상회담 D-4… 靑, 준비 작업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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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장 현장서 군·경찰과 회의

북측과 오늘 3차실무회담 가져

김정은 최종 동선 등 확정 예상

[서울=이득수기자]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남북정상회담을 5일 앞둔 22일 청와대가 막바지 준비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와대는 북한이 20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 전체회의에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결의했다고 21일 발표하자 정상회담 성공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청와대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합의와 함께 종전선언ㆍ평화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지난 주부터 남북정상회담에 올인하고 있는 청와대는 이번 주 문 대통령의 업무 일정도 최대한 축소, 23일 열리는 수석보좌관회의와 24일의 국무회의 주재 외에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대통령 경호처는 21일 판문점 회담장 현장에서 군ㆍ경찰 등과 함께 경호 업무를 놓고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가졌다.

지난 18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정상회담 2차 실무회담을 열어 의전경호보도 분야를 협의한 남북은 23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3차 실무회담을 열어 최종 조율을 할 예정이다.

2차 실무회담에서는 당일 김 위원장이 판문점 남북군사분계선을 넘어 문 대통령과 악수하는 순간부터 회담 주요 일정들을 전 세계에 TV와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기로 합의했다.

김 위원장이 어떤 경로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올 지는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대체로 북측 판문각 정면에 위치한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장 건물 사이로 걸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종 동선은 3차 실무회담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이 경로를 택할 경우 문 대통령은 군사분계선 바로 앞에서 김정은을 맞아 악수하게 될가능성이 높다.

리허설은 24일과 26일 두 차례 실시된다. 24일 리허설에는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과 각 분과장단 전원이 참석해 행사 당일 전체 일정을 재연해보고 D-1일인 26일 좀 더 세밀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회담장에 누가 앉을지는 남북정상회담이 단독회담으로 열릴지 확대정상회담으로 열리지에 따라 달라진다.

확대정상회담으로 열린 경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배석 후보자들이다.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동행할 것인지도 주요 관심사의 하나로 꼽힌다.

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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