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코레일 사장
OSJD 사장단회의 기조연설
오 사장의 기조연설은 한국의 대륙철도 진출의 당위성과 유라시아 경제 발전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회의에 참석한 세계 철도기관 대표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오 사장은 "OSJD 회원국의 협조로 한국이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일원이 되면 대륙철도가 진정한 '철의 실크로드'로 거듭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이 철도를 통해 대륙 경제와 하나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 근거로 하루 약 300만 톤에 달하는 한국의 수출입 물량이 대륙철도로 수송되면 기업의 물류비가 절감되고 OSJD 회원국과 대륙철도 주변 국가의 경제 발전이 큰 폭으로 이뤄질 것임을 제시했다.
한편, 16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OSJD 사장단회의에는 중국, 몽골, 베트남 등 22개국 철도기관 대표가 참석해 회원사 간 협력과 교류에 대한 논의를 가졌으며, 오 사장 역시 이번 회의에 참석한 따데우쉬 쇼즈다 의장(Tadeusz SZOZDA) OSJD 의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각국 철도기관 대표와 면담을 가지고 한국의 대륙철도 진출 및 철도 사업 추진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16일에는 베트남철도공사(VNR)와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 비전 및 양국 철도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기업 간담회가 열렸으며, 18일에는 중국철도공사(CR)와 한반도 철도와 연결(TKR-TCRㆍTMR ㆍTMGR) 운행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코레일 오영식 사장은 "OSJD 정회원 가입이 회원국들의 만장일치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국가들이 가교 역할을 해주시고,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34차 OSJD 사장단회의'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달라"고 당부하고 "코레일은 서울에서 출발한 열차가 유라시아 대륙을 달려 사람과 문화를 잇는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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