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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철의 실크로드 마지막 퍼즐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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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식 코레일 사장

OSJD 사장단회의 기조연설

[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제33차 OSJD 사장단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회원 가입이 '철의 실크로드' 완성의 마지막 퍼즐"이라고 밝히고, 한국의 정회원 가입을 위해 회원국들이 적극적으로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오 사장의 기조연설은 한국의 대륙철도 진출의 당위성과 유라시아 경제 발전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회의에 참석한 세계 철도기관 대표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오 사장은 "OSJD 회원국의 협조로 한국이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일원이 되면 대륙철도가 진정한 '철의 실크로드'로 거듭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이 철도를 통해 대륙 경제와 하나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 근거로 하루 약 300만 톤에 달하는 한국의 수출입 물량이 대륙철도로 수송되면 기업의 물류비가 절감되고 OSJD 회원국과 대륙철도 주변 국가의 경제 발전이 큰 폭으로 이뤄질 것임을 제시했다.

한편, 16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OSJD 사장단회의에는 중국, 몽골, 베트남 등 22개국 철도기관 대표가 참석해 회원사 간 협력과 교류에 대한 논의를 가졌으며, 오 사장 역시 이번 회의에 참석한 따데우쉬 쇼즈다 의장(Tadeusz SZOZDA) OSJD 의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각국 철도기관 대표와 면담을 가지고 한국의 대륙철도 진출 및 철도 사업 추진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16일에는 베트남철도공사(VNR)와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 비전 및 양국 철도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기업 간담회가 열렸으며, 18일에는 중국철도공사(CR)와 한반도 철도와 연결(TKR-TCRㆍTMR ㆍTMGR) 운행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코레일 오영식 사장은 "OSJD 정회원 가입이 회원국들의 만장일치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국가들이 가교 역할을 해주시고,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34차 OSJD 사장단회의'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달라"고 당부하고 "코레일은 서울에서 출발한 열차가 유라시아 대륙을 달려 사람과 문화를 잇는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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