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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fn이사람] 김석기 농협미래농업지원센터 원장 "기발한 농식품 아이디어 창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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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팡팡톡톡 튀는 효소팝콘' '작두콩 커피 킹빈(King Bean)' '초유화장품, 유산균을 이용한 비건치즈'

최근 농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아이디어 제품들이다. 이들 아이디어 제품에는 공통점이 있다. 하나는 청년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또 다른 하나는 농협미래농업지원센터의 다양한 농식품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상을 받은 제품이라는 점이다. 지난 2016년 7월 문을 연 농협미래농업지원센터는 청년창업농 농촌정착 지원 조직이다.

김석기 농협 미래농업지원센터 원장(사진)은 "농식품 관련 아이디어 자체가 재미있는 것이 많다. 쌀로 만든 미백화장품도 있고 쌀눈을 이용해 기억력 촉진제품을 만들기도 한다"며 "청년농업인들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현장에 접목하는 것을 돕는 한편 판로개척, 자금지원, 기술개발 및 적용 등 원스톱으로 돕는 것이 우리 센터가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농협미래농업지원센터의 주요 사업 중 하나가 올해로 3회째인 '농식품아이디어 경연대회'다. '작두콩 커피 킹빈'도 지난 2016년 제1회 농식품아이디어 경연대회에서 최수우상을 받았다.

김 원장은 "이번 3회 공모전이 지난 13일 마감했다. 농식품 관련 총 290건이 접수됐다"며 "농식품아이디어 경연대회의 핵심은 단순 공모전으로 끝나지 않고 수상한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고, 추가 연구를 바탕으로 상품화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해준다. 또 완성이 되면 판로까지 개척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킹빈을 만든 김지용씨는 센터의 도움을 받아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식품벤처센터에서 그린로드라는 이름으로 창업을 했고, 제품까지 만들어 판매 중이다.

김 원장은 "문을 연 지 아직 만 2년이 안 됐는데도 센터를 다녀간 교육생이 5000명에 이르고, 502건을 컨설팅했다. 이를 통해 창출된 매출이 222억원에 이른다"며 "올해는 3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려 젊어진 농촌, 농가소독 5000만원 시대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젊은 청년들이 농촌에서 일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를 만들 것"이라며 "청년들이 농촌에 가서 창업하고 취업할 수 있도록 6개월 과정으로 25명을 선발하는 교육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원장은 농업 아이디어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인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국민들 식성이 서구적으로 바뀌다보니 아무래도 우리 농산물에 대한 소비가 줄고 있다. 소비자의 달라진 기호에 맞는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비자도 우리 농산물을 많이 소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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