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8 (수)

민주당 대전 "정용기, 아직도 박근혜 마케팅인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전 서구을)과 정용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대전 대덕구).©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전ㆍ충남=뉴스1) 김경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22일 정용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의 '대전은요, 술값은요' 발언을 문제삼으며 "아직도 박근혜 마케팅인가"라고 비판했다.

시당 송행수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2006년 지방선거에서 지지율에서 크게 밀리던 당시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는 박근혜의 베이비 토크 한마디 '대전은요'에 대전시장이 됐다"며 "당시는 박근혜에 대전시민 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속고 있던 때였으니 그럴 만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모든 것이 밝혀진 오늘날, 다시 박근혜 마케팅이 부활했다"며 "정용기 의원은 박성효 후보 개소식에서 '대전은요' 발언에 대전의 미래와 철학이 담겨있다고 극찬했다. 부끄러운 흑역사로 감추고 싶어할 것으로 짐작한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오늘 '대전은요' 발언을 다시 화려하게 등장시키고야 말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국당에 묻고싶다. '대전은요' 그 말에 선거공학 외에 어떤 철학과 미래가 담겨있느냐"며 "박성효 후보가 말하는 대전시정 철학과 미래가 박근혜 국정농단의 그림자이냐. 스스로 원한다면 우리는 한국당 후보를 '박근혜 대전은요'후보라 불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구)은 22일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박범계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을 겨냥해 "이번 지방선거는 여덟 글자면 다 설명된다"며 "'대전은요'와 '술값은요' 중 선택해야 하는데 어떤 것을 선택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은요' 네 글자에는 대전시민을 걱정하고 대전의 미래를 걱정하는, 철학과 비전이 담겨 있다"며 "저쪽 당(민주당) 하면 요즘 네 글자는 '술값은요'다. 거기에는 국민과 시민을 무시하는 교만이, 하늘을 찌르는 이 사람들의 정신이 배어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박범계 시당위원장은 지난 19일 4·19혁명 58돌을 맞아 지방선거 출마자, 당직자들과 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참석자들 앞에서 "어느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전은요'라고 물었다"며 "그 한마디로 박성효 후보가 대전시장에 당선됐다"고 했다.

이어 "임기 내내 '나무는요' 밖에 기억나는 게 없다"며 "박 후보 뒤에는 박 전 대통령 그림자가 아주 짙게 드리워져 있다. 우리는 결코 과거로 회귀할 수 없다"고 비꼬아 한국당의 공분을 샀다.
khoon3654@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