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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두 달만에 또…美 플로리다 고교 총격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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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또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학생·교사들의 발 빠른 대처로 큰 피해는 막았지만 플로리다 더글러스 고교에서 총기 난사로 17명이 사망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또다시 교내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미국 사회에 작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플로리다 중부 매리언 카운티 오캘라의 포레스트 고교에서 이 학교 중퇴생으로 알려진 용의자가 교실 복도에서 엽총을 쏜 뒤 무기를 버리고 달아나는 일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17세 학생 한 명이 발목에 총탄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당국 관계자는 "총격범이 기타 케이스에 엽총을 넣어 등교하는 학생들 틈에 섞여 교내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총격범은 범행을 저지른 후 무기를 버리고 달아났다가 곧바로 붙잡혀 구금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총성이 울리자 교사와 학생들은 재빠르게 교실 입구에 책상과 캐비닛을 쌓아올려 바리케이드를 쳤고, 한 시간가량 피신해 있었다.

한편 22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는 알몸의 괴한이 총격을 가해 3명이 숨지고 최소 4명이 다쳤다. 내슈빌시 경찰은 "이날 오전 내슈빌 남동부 한 와플 가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한 고객이 몸싸움을 벌여 범인에게서 소총을 빼앗았다"면서 "범인은 알몸이었으며 달아났다"고 설명했다.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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