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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박경국·신용한 野 충북도지사 후보들 "화재 안전 약속"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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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참사 희생자 합동 영결·추도식 참석, 근본 대책 약속

청주CBS 김종현 기자

노컷뉴스

박경국 예비후보(왼쪽)가 화재참사 당시 많은 시민을 구해낸 이상화씨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박경국 예비후보 캠프 제공)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와 격돌하게 될 야당 도지사 후보들이 제천 화재 참사 희생자들의 합동 영결·추도식에 나란히 참석한 뒤 한목소리로 화재 안전을 위한 근본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자유한국당 박경국 예비후보는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같은 대형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소방안전 시스템 강화 등 근본 대책 수립을 위한 가칭 '소방방재혁신위원회'를 도지사 직속 기구로 신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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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한 예비후보(오른쪽)가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신용한 예비후보 캠프 제공)


그는 이어 "법정 하한선인 75%만 소방에 지출하고 있는 충북의 소방안전교부세를 전액 소방본부 예산으로 배정하겠다"며, 소방인력 확대와 소방본부 독립 청사 신축, 2019년 내 소형 다목적 사다리차의 도내 전 소방서 배치도 약속했다.

박 예비후보는 또 "골목이나 원룸 밀집지역은 살수에 인명구조 기능이 더해진 소형 다목적 사다리차가 배치돼야 효과적"이라며 "그럼에도 화재 참사를 겪은 제천조차 기존 차량 교체 연한이 남았다는 이유로 소형 다목적 사다리차 배치를 미루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신용한 예비후보 역시 "철저한 재발방지와 현장대응 시스템 개선 등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 지도자의 책무"라며 소방 시스템 전반의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신 예비후보는 "재난은 예방이 가장 경제적이고 확실한 관리대책이지만 예산문제로 등한시돼 온 것이 사실"이라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확실하게 지킬 수 있도록 예산투입은 물론 책임까지 함께 짊어지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재난특별교부세 지원 확대 및 제천 경기 활성화와 정상화 지원, 종합병원급 시설인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충북 소방의 현장대응인력 근무시스템 개편 등 제천 참사 사후 대책으로 내놨던 공약을 재차 제시했다.

한편, 제천 복합건물 화재 참사 희생자 29명의 합동 영결·추도식이 지난 21일 제천 어울림체육센터에서 유족과 정관계 인사, 소방 관계자와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숙연한 분위기 속에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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