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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스타트업 갑질' 임상훈 대표, 셀레브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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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임상훈 셀레브 대표가 대표직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임상훈 대표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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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 폭언과 강압적 태도 '갑질' 폭로에 비판 여론…임 대표, 사과문 이어 사임 표명

[더팩트ㅣ안옥희 기자] 공황장애에 이를 정도로 직원을 괴롭혀 온 것으로 알려진 임상훈 셀레브 대표가 결국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셀레브는 페이스북 구독자 110만 명을 보유한 국내 유명 동영상 콘텐츠 제작업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갑질 논란'에 휩싸인 임 대표가 지난 21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대표직 사임을 알렸다. 임 대표는 "셀레브 직원들에게 무거운 짐을 남기고 떠나게 돼 미안하다"며 "셀레브 대표로서 역할은 끝났지만 이번에 깨닫게 된 저의 부덕함은 앞으로 살아가면서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직원들에게 폭언과 근로계약서 미작성 행위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서 셀레브 전 직원 A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임 대표가 직원들에게 했던 수많은 갑질 피해 사례를 폭로했다. A씨에 따르면 임 대표는 직원들에게 고압적인 태도로 공포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며 막말을 일삼았다. 회식자리에서 과음을 강요하고 얼음을 던져 상해를 입히는가 하면 여성 직원들을 룸살롱에 데려가 여성을 '초이스'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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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훈 셀레브 대표는 직원들에게 고압적인 태도로 욕설을 일삼고 회식 자리에서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하는 등 '갑질 논란'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임상훈 대표 SNS 갈무리


또한 업로드한 동영상의 좋아요 숫자가 적으면 연봉을 깎겠다고 협박하고 하루 14시간을 근무하게 했으며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았다.

A씨의 폭로로 임 대표의 '갑질 파문'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온라인상에서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임 대표가 지난 20일 잘못을 인정하는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비판 여론을 누그러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재 셀레브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직원을 공황장애 올 때까지 괴롭힌 회사", "어설프게 성공한 것들이 문제다", "겉만 그럴싸하고 내부는 이렇게나 끔찍하고 처참하다니 실망이다", "동영상 출연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갑질로 고생한) 직원들이 생각나 가슴 아파서 못 보겠다" 등 누리꾼들의 비판적인 댓글이 달리며 페이지 구독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ahnoh0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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