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 8월생 다지마 나비 할머니…후손 160여명
지난해 9월 장수 축하 행사 당시의 다지마 나비(田島ナビ) 할머니. <출처=NHK 갈무리>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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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일본 최고령자이자 세계 최고령자로 추정됐던 일본 여성이 11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일본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NHK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58분쯤 가고시마(鹿児島)현 기카이정(喜界町)의 한 병원에서 다지마 나비(田島ナビ)가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다지마 할머니는 1900년 8월4일 생으로 사탕수수와 참깨 등을 재배하며 7남 2녀를 키웠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의 후손은 160명이 넘는다.
2015년 9월 일본 최고령자로 등재된 다지마 할머니는 지난해 9월 세계 최고령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1900년 3월생 자메이카 여성이 사망한 뒤 그 뒤를 이어 세계 최고령자일 것으로 추정됐다.
다지마 할머니는 노인 요양시설에서 머무르던 지난해 9월 가고시마현 지사의 장수 축하 방문 행사에서 일본 전통악기 샤미센에 맞춰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올 1월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고, 결국 117년 8개월의 생을 마감했다. 유족들은 할머니가 이날 잠을 자듯 편안한 모습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다지마 할머니의 사망으로 요코하마(横浜)시에 거주하는 1901년 5월생 미야코 지요(都千代·116) 할머니가 일본 최고령자가 됐다고 밝혔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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