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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광주 서구갑 전략공천 둘러싸고 후보진영 갈등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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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갑석-전략공천저지 촛불집회, 박혜자-허위사실 유포말라

광주CBS 김삼헌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광주 서구갑 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 서구갑 재선거 예비후보들사이에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민주당의 천략공천 방침에 반발하고 있는 송갑석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은 중앙당 항의방문에 이어 23일 광주 상무지구 5.18기념공원에서 '광주시민 주권쟁취를 위한 전략공천 철회 촛불집회'를 갖고 전략공천의 부당성과 민주당의 오만을 시민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이들은 "최근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은 문재인 대통령의 올바른 정국운영으로 인한 반사적 이익임에도, 추미애 대표는 이러한 지지율에 도취되었는지 광주시민들이 직접 후보를 선택하려는 선택권을 빼앗고자 하는 시도는 광주시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며 "광주시민들은 이러한 추미애 대표의 오만과 독선에 맞서 1년만에 촛불을 든다"고 밝혔다.

이들은 "2년 전만 해도 국민의당 바람 때문에 광주의 8석 전체가 민주당이 단 한건도 건지지 못한 패배를 겪었음에도, 다시 광주시민들을 만만하게 보고 막대기만 꽂으면 당선이다는 오만한 발상에 기인한 추미애 대표의 독선에 광주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전력공천을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광주 서구갑지역에 출마한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 13명은 22일 연명 성명서를 통해 "송갑석 예비후보측과 일부 시민단체 연명의 성명에서 심각한 사실왜곡으로 민심을 호도하고,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며 박혜자 예비후보 뿐만 아니라 당과 당 대표에 대한 심각한 위해를 가하고 있는 이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된다"며 "촛불집회를 공당의 공천절차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기획한 ‘전략공천 철회 촛불집회’는 광주민심에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공관위의 심사결과를 반영해 후보자를 조속히 결정해 줄석과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공천심사 내용 공개를 통해 논란을 종식시켜 줄 것을 중앙당에 건의했다.

이와함께 박혜자 예비후보도 22일 성명을 통해 "지난 2012년 총선에서 정상적인 경선을 통해 공천을 받은 박혜자 후보를 '전략공천 받았다'는 송갑석 예비후보의 허위사실 유포행위로 인해 광주시민들의 판단을 흐트러뜨리는 행위와 본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즉각 멈추라"며 "송 예비후보측의 주장은 모두 허위사실이고 지금까지 단 한번의 전략공천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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