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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코스피, 남북 정상회담·실적시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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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주간증시전망]SK하이닉스·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분기 실적발표

이번주(23~27일) 코스피 시장의 관심은 오는 27일 개최되는 제3차 남북 정상회담과 1분기 실적시즌에 쏠릴 전망이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은 시리아 지정학적 리스크,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에도 남북간 평화체제 구축 기대감 등으로 전 주말대비 0.87% 올라 2470대를 탈환했다. 남북 경제협력 기대감에 건설 시멘트 등 남북 경협주들이 급등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은 두달만에 900선을 재돌파했으나 바이오 버블 논란이 차익실현을 부르면서 시장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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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드디어 남북 정상회담=오는 27일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저평가 요인이었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가 큰 상황이다.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 5월말이나 6월초까지 이 같은 우호적인 분위기가 지속될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국 저평가 요인중 일부인데다 기대감이 선반영된 측면도 많다는 점에서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할 필요도 있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남북 정상회담까지 원화의 강세 가능성이 제기되나 이벤트 이후에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지는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실적시즌을 맞아 실적에 대한 관심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번주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은 SK하이닉스 POSCO 삼성바이오로직스(24일) S-Oil LG상사 LG디스플레이 GS건설(25일) 삼성전자 현대차 NAVER LG전자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26일) CJ오쇼핑 CJ E&M 스튜디오드래곤 삼성중공업(27일) 등이다.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1분기 실적시즌의 분위기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달전에 비해 코스피 영업이익은 1.18% 상향조정된 상태다. 특히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상황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의 2분기 실적전망은 시장 분위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주 논란, 어디까지=헬스케어 버블 논란도 시장의 색깔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될 전망이다. 코스피 코스닥내 헬스케어 비중이 확대된 상황에서 버블 논란은 지수의 상승 탄력을 악화시킬 수 밖에 없다. 시장 전문가들은 코스닥벤처펀드 등으로 코스닥 시장의 유동성 모멘텀이 확대된 상황에서 건전한 조정이 종목별 차별화를 강화시키면서 ‘옥석 가리기’의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오 업종의 가격 조정이 2주간 거칠게 나타나고 있으나 대외 경기 모멘텀 둔화, 수출 기저효과 부담과 원화 강세, 긍정적인 수급 등으로 판단할 때 추세 상승 과정에서의 건전한 조정이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소비자물가지표 호조로 다시 시장 금리 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27일 발표되는 미국 1분기 GDP(국내총생산) 발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장 예상치 2.2%를 상회할 경우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확대돼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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