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사북항쟁동지회는 지난 21일 사북민주항쟁 제38주년 기념식에서 국가기념일 제정 추진에 대해 논의했다.
국가기념일이 되면 정부 차원 기념행사를 열거나 관련 단체가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강원도는 사북민주항쟁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민주화 역사 뿌리를 찾고자 국가기념일 제정을 추진에 나섰다.
우선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한 뒤 행정안전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사북민주항쟁은 동원탄좌 사북광업소 광부와 가족 등 6000여명이 어용노조와 열악한 근로환경에 반발해 1980년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벌인 투쟁이다.
삼엄한 군부독재 시절 잔뜩 움츠려 있었던 대중운동에 불씨를 지피고, 자치방범대를 조직하는 등 자치공동체로 발전할 가능성까지 보여준 민주항쟁으로 평가받는다.
강원도 관계자는 “당시 왜곡된 언론보도와 지역적인 한계 등으로 사북민주항쟁이 가진 의미가 축소돼왔다”며 “단순한 노동자 투쟁이 아닌 민주항쟁으로서 큰 의미가 있는 만큼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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