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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화)

장애인 1인당 진료비, 전체인구 평균 3.3배↑…"신장장애 2529만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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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국립재활원, 건강통계 산출…"2015년 장애인 진료비 전체인구 총 진료비 16.2% 차지"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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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장애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가 전체 인구 1인당 연평균 진료비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5년 전체인구 중 약 5%를 차지하는 장애인의 진료비가 전체인구 총 진료비의 16.2%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재활원은 장애인등록 자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요양급여 자료를 연계 분석해 등록장애인의 의료이용, 진료비 등 건강통계를 산출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2002년 이후 증가세를 나타낸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2015년 438만9000원으로 전체 인구 1인당 연평균 진료비 132만6000원보다 3.3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1인당 진료비는 10세 미만에서 454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10대가 212만8000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10대 이후 연령이 증가할수록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만 65세 이상의 장애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535만6000원으로 전체 노인인구보다 1.5배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장애인 총 진료비는 200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가 2015년 처음 감소했다. 2015년 장애인의 총 진료비는 10조5000억 원으로 2014년 10조6000억원보다 줄었다.

2015년에는 전체인구 중 약 5%를 차지하는 장애인의 진료비가 전체인구의 총 진료비 64조8000억 원 중 16.2%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요양기관 방문일수는 71.6일로 2002년 42.3일에 비해 1.7배 증가했다. 이는 전체인구에 비해 3.2배 높은 수준이다.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입원일수는 2015년 75.4일로 2002년 48.5일에 비해 1.6배 증가했고, 전체인구 대비 약 3.1배를 기록했다.

장애 등록이후 기간별 1인당 진료비는 10년 미만일 경우 532만9000원, 10~19년 미만은 378만4000원, 20년 이상은 291만5000원으로 장애 등록이후 1인당 연평균 총진료비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장애노인 1인당 연평균 입원 진료비는 804만8000원으로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입원 진료비보다 36만9000원 더 많았고, 이는 전체노인의 1인당 연평균 입원 진료비(636만7000원)의 1.3배 수준이다.

장애유형별 1인당 연평균 요양기관 방문일수는 신장장애가 147.2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정신장애 137.6일, 뇌병변 장애가 103.6일 순으로 나타났다. 자폐성 장애가 31.4일로 가장 적었다.

장애유형별 진료비는 신장 장애인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가 2528만9000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간 장애인(1297만1000원), 뇌병변 장애인(781만4000원), 정신 장애인(684만8000원)순이었다. 자폐성 장애인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122만2000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2015년 등록장애인의 다빈도질환 1순위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다. 장애등록이후 10년 미만, 10~19년, 20년 이상 등 경과기간에 상관없이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1순위 다빈도질환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급성기관지염, 등통증, 본태성 고혈압, 무릎관절증, 인슐린-비의존 당뇨병 순으로 장애 관련 질환뿐만 아니라 만성질환이 상위에 분포돼 있었다.

다빈도질환 50순위내 중 조현병이 1인당 연평균 총진료비가 527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뇌경색증 276만4000원으로 장애 관련 질환의 진료비 비중이 높았다.

이범석 국립재활원장은 “장애인은 전체 인구에 비해 의료이용일수와 진료비가 높고, 장애인 다빈도질환 역시 장애 관련 질환과 더불어 만성질환이 상위에 분포돼 있다”며 “국립재활원이 중앙장애인보건의료센터로 지정된 만큼 장애인 건강권 보장을 위한 지원 및 연구를 위한 장애인 보건의료의 중추기관으로의 역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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