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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한-중 미세먼지 저감 사업 본격화…국내 환경기업 12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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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장쑤성 등 중국 3개 권역에서 기술설명회 개최…국내 우수기술로 中 대기오염 저감 노력 가속화

아시아경제

서울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인 20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바라본 도심이 미세먼지에 싸여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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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018년도 '한-중 미세먼지 저감 환경기술 실증 협력사업'에 참여할 국내 후보기업 12개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한-중 미세먼지 저감 환경기술 실증 협력사업은 2014년 7월 한·중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2015년부터 미세먼지 저감과 양국 환경산업의 공동 발전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중국 산시성, 허베이성 등의 지역에서 석탄화력발전소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배출시설에 우리나라의 대기오염 방지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환경부는 해당 사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참여 후보기업을 지난해 7개사 13개 기술에서 올해 12개사 20개 기술로 확대 선정했고, 사업 대상지역과 분야 및 기술도 늘렸다.

선정된 12개사는 블루버드환경, 제이텍, 에코프로, 일신종합환경, KC코트렐, 한모기술, 마이크로원, H.K.T 전기, 엔바이온, 상원기계, CK월드, 현테크이엔지며, 선정된 20개 기술은 집진기술 9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저감기술 5건, 탈질기술 4건, 탈황기술 2건이다.

환경부는 선정된 기업과 함께 23일 중국 장쑤성(난징), 25일 베이징, 26일 산둥성(지난)에서 각각 기술설명회와 일대일 상담회를 개최하며, 중국 정부 및 발주처에 우리 기업들의 우수한 대기오염방지 기술을 선보인다. 이들 세 지역은 중국 내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상위권에 속하는 지역으로, 대기환경 개선과 관련한 협력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중국의 사업 대상지역을 기존 6개 지역에서 장쑤성, 베이징 등을 추가한 12개 지역으로 확대하고, 석유화학·시멘트 등 일반 산업 분야와 휘발성유기화합물 저감 등으로 기술 범위도 늘렸다.

한-중 미세먼지 저감 실증 협력사업은 지난해에는 일시적으로 추진이 정체됐으나, 2017년 말 양국 환경장관간 '한·중 환경협력계획' 합의, 한-산서성 고위급 환경협력회담진행 등에 힘입어 다시 추진력을 얻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블루버드환경과 한모기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시성에서 136억 원 규모의 탈황, 탈질설비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황계영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관은 "한-중 미세먼지 저감 실증 협력사업이 대기질 개선뿐만 아니라,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중국 대기오염처리설비 시장에서 실질적인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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