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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남경필 “민주당 전체가 ‘김경수 구하기’ 나선 형국…그게 응원할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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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남경필 경기지사는 22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연루 의혹과 관련해 “댓글조작이 과연 응원할 일이냐”며 여당 인사들을 맹 비난했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루가 멀다 하고 김 의원과 댓글조작 사건 주범 ‘드루킹’의 부적절한 관계가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는 요즘…민주당이 댓글조작 논란의 핵심인 김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를 일제히 환영하고 있다”며 “당 전체가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김경수 구하기’에 나선 형국”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김경수 출마를 지지하고 응원한다" (이재명) "김경수 멋있다, 힘내라"(박원순)"지지 응원합니다. 힘내라 김경수" (표창원)”이라는 응원글들을 소개하며“추미애 대표는 "착한 김경수 의원이 악마에게 당한 것"이라고 한 것도 모자라, 전 정권의 댓글조작 사건과 비교하며 "파리를 보고 새라고 하는 것"이라는 궤변을 늘어놨다”고 비난했다.

그는 “정권 실세들의 개입으로 ‘게이트’로까지 번지고 있는 이 사건, 그 중심에 선 김 의원의 출마가 과연 응원할 일이냐?”며 “권력을 가진 자는 자신이 ‘절대선’이고 ‘무오류’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런 착각에 빠지는 순간, 그 권력은 독선과 오만에 빠지고 부패하기 시작한다”고 지적했다.

또 “청산해야 할 적폐는 언제나 살아 있는 권력 내부에서부터 싹트기 마련이다. 민주당은 나라 망치는 ‘온정주의’를 버리고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이라. 그리고 문재인 정권이 오욕(汚辱)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대통령과 청와대에 ‘쓴소리’를 아끼지 말라”고 충고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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