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 낮춰 지원 경향
2018년 상반기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기업과 실제 입사지원을 한 기업 현황 /잡코리아 |
구직자 10명 중 6명은 올해 상반기 취업시장이 작년보다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자들은 공기업이나 대기업을 선호하지만 실제로는 눈높이를 낮춰 중소기업에 지원하고 있는 경향도 나타났다.
22일 잡코리아가 올 상반기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 2293명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취업시장 체감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1%가 작년에 비해 구직난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서 '지난해 보다 조금 더 어렵다'는 구직자가 31.9%였고, '지난해보다 훨씬 더 어렵다'는 응답자도 29.1%였다.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구직자는 34.5%였고, '지난해에 비해 구직난이 덜 하다'는 응답자는 4.5%로 소수에 그쳤다.
체감 구직난이 높아지면서 취준생들 사이에서는 눈높이를 낮춰 입사지원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입사를 선호하는 기업으로 '공기업(32.1%), '대기업'(31.1%), '중소기업'(19.7%), '외국계기업'(17.1%) 순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올해 상반기 입사지원서를 제출하고 구직활동을 하는 기업을 묻는 질문에는 '중소기업'(49.2%)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공기업'(24.4%), '대기업'(14.4%), '외국계 기업'(11.9%) 순으로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호하는 업종으로는 ▲서비스업(22.3%)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IT·정보통신업(20.5%) ▲식음료·외식·유통업(14.6%) ▲전기·전자업(11.0%) ▲금융업(8.9%) ▲제조업(7.1%) 등의 순이었다. 반면 최근 사정이 좋지 않은 ▲조선·중공업(0.3%)이나 ▲석유·화학업(2.0%) ▲건설업(3.5%) 등은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을 선호하는 응답자들이 적었다.
취업하고 싶은 직무분야로는 ▲기획·인사직(16.0%) ▲IT·정보통신직(15.1%) ▲서비스직(13.9%) ▲재무회계직(9.0%) ▲마케팅직(8.1%) 등이 비교적 높았다.
구직자들의 희망연봉은 ▲2400만원~2600만원 정도가 14.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2200만원~2400만원(13.3%) ▲2600만원~2800만원(12.3%) ▲2800만원~3000만원(10.8%) 등의 순이었다. 기업 선택시 가장 우선시 하는 항목으로는 ▲근무환경 및 복리후생이 45.6%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다음으로 ▲연봉수준 17.6% ▲직무 만족도 13.2% ▲근무처와 거주지의 근접성(7.4%) 등이었다.
한용수 기자 hys@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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