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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수사팀 6명 충원…경찰 "철저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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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은 변호사 자격증 가져…법리검토 집중

뉴스1

'드루킹' 김모씨가 대표로 있던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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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이 수사인원을 충원해 수사 속도를 더 끌어올리기로 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수사 의지 부족과 봐주기 수사 의혹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22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이번 사건 수사팀에 총경 1명과 경정 2명, 경감 3명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7일 경찰은 기존 13명의 수사팀을 30명으로 확대 개편한 바 있다. 새로 투입되는 김동욱 총경은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에서 근무하다 주말부터 수사팀에 합류했다.

김 총경은 서울경찰청 홍보협력계장을 맡은 바 있어 언론 대응에도 경험이 많다. 앞서 경찰은 이번 사건 브리핑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거짓 사실을 알리면서 부실 수사 논란을 스스로 자초했었다. 김 총경은 이번 사건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언론에 정확히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수사팀에 충원되는 6명의 경찰 중에는 변호사 자격을 가진 사람이 3명이나 된다. 특히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2계장인 박창환 경정도 이번 수사팀에 합류한다.

경찰대 출신인 박 경정은 지난 2010년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지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도 맡아 처리했었다.

당시에도 의료진의 행위에 대한 법리검토 등을 맡았던 박 경정은 이번 수사에서도 김모씨(49·드루킹) 일당의 댓글 작업에 대한 혐의 여부를 면밀히 살펴볼 것으로 전망된다.

변호사 자격을 가진 다른 2명은 경감이며 베테랑 수사 인력 등을 일선서에서 끌어올렸다.

한편, 일각에서는 수사 과정에서 나온 서울경찰정의 잡음으로 인해 사건 자체를 경찰청으로 가져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현실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사팀 충원도 서울경찰청에서 수사를 계속 진행하되 수사의 속도를 끌어올리려는 차원으로 관측된다.

경찰 관계자는 "지휘부도 사건이 엄중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수사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 위해 수사팀을 확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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