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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할머니를 사랑하냐고 묻는 여우같은 손녀에게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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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10)
중앙일보

[일러스트 강인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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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 누구세요?"

"무서운 사람? 넌 누가 무섭니?"

"엄마요. 할아버지도 말해봐요."

"나? 글쎄…."

"아~! 빨리 말해보라니까요."

"할~ 할머니란다."

"ㅋㅋㅋ... 그럴 줄 알았어요."

"얘야! 그런데 넌 그렇게 무서운 엄마를 사랑하니?"

"예, 정말 사랑해요. 내 엄마니까요. 할아버진 할머니를 사랑하세요?

"나?"

"왜 또 말 못하세요?"

"할아버지도 할머니를 사...랑...한...단...다."

"그런데 왜 말을 더듬으세요?"

"더듬기는... 내가 언제?"

어휴~! 오늘도 여우 같은 손녀한테 또 꼼짝없이 당하고 말았다.

강인춘 일러스트레이터 kangchooon@hanmail.net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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