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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LH, 공공주택 설계공모 진입문턱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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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건축사 쿼터제 적용 중소설계업체에 성장사다리 제공
설계품질 향상으로 모든 국민이 살고 싶은 공공주택 건설


파이낸셜뉴스

LH가 올해부터 공공주택 설계공모를 추진하면서 중소설계업체들의 진입기회 제공을 위해 신진건축사 쿼터제 및 계획설계 분리 공모를 처음 도입한다./사진=연합뉴스


【진주=오성택 기자】 LH가 공공주택 설계공모사업의 진입 문턱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

22일 LH에 따르면 올해 총 108개 블록, 5만1272세대에 대한 공공주택 설계공모를 진행하면서 중소업체들의 진입기회 보장을 위해 신진건축사 쿼터제와 계획설계 분리공모를 처음 도입한다.

신진건축사 쿼터제는 젊은 건축사들이 공공주택 설계경험을 쌓아 중견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발주물량의 일정량을 할당하는 제도다.

쿼터제가 도입되는 12개 블록(8204호)에는 대표가 만45세 이하 또는 여성인 건축사 등 자격제한을 두고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계획설계 분리공모는 창의성이 요구되는 계획설계 및 설계의 숙련도가 요구되는 기본·실시설계를 분리해 설계업체를 선정하는 제도로, 8개 블록(4940호)에 도입한다.

기본·실시 설계에 공모하기 위해서는 구조안전과 기계소방 등 10여 개 협력사의 도움이 필요한데, 분리공모를 도입하면 건축사가 계획설계 부문에 단독 응모할 수 있어 설계공모 진입문턱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특정 업체의 설계 공모 당선 쏠림현상을 방지하고 다양한 업체에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연간 공모 당선건수 제한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국토부와 공동으로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을 마련하고 설계 프로세스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LH는 이 같은 개선 방안을 통해 설계업계에 공정한 경쟁문화가 정착되면 설계품질이 향상돼 궁극적으로 공공주택에 거주하는 국민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우 LH 사장은 “공공주택 디자인 업그레이드 및 설계품질 향상을 목표로 설계단계부터 누구나 살고 싶은 공공주택을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신진건축사 쿼터제를 통해 공공주택 설계에 젊은 패기와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신진건축사들의 참여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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