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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민주 김영록과 대결할 野 전남지사 대항마는…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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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컨벤션 효과·남북 정상회담 예정…여당 유리

인물난 평화당 민영삼 거론…민중당 이성수 출마

뉴스1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예비후보가 19일 경선승리가 확정되자, 순천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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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박진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 후보로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확정되면서 이에 대적할 야당 후보로 누가 나설지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18∼19일 치러진 민주당 후보경선 결선에서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을 61.92%대 38.09%로 따돌리며 6·13 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의 텃밭인 전남에서 도지사 후보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도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현 상황에서, 김 전 장관에 맞설 야권의 대항마가 마땅치 않아 벌써부터 당선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 경선 결과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당분간 지속되고, 남북정상회담이 예정돼 야당의 존재감은 위축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반면, 지난 총선 당시 전남을 압승했던 국민의당은 지난 2월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으로 분화 이후 한자릿수 지지율을 면치 못하면서 후보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정의당과 힘을 합쳐 의원 20명 등록 기준의 교섭단체를 가까스로 구성하면서 현역의원 출마마저 봉쇄된 상태다.

그동안 꾸준히 전남지사 후보로 거론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최근 뉴스1과 통화에서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의 교섭단체 지속여부와 아내의 병간호 때문에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부엉이는 해가 져야 먹잇감 사냥에 나서나, 아직은 날 때가 되지 않았다"고 출마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지역정가에서는 당내 구도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박 의원의 출마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일 평화당에 인재영입 케이스로 입당한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이 전남지사 출마 뜻을 밝혀 주목 받고 있다.

민 원장은 지난 20일 뉴스1에 "3주 전 정동영 인재영입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입당과 함께 전남지사 출마를 권유했다"며 "이달 말 남북정상회담이 끝나면 중앙선대위에서 저를 전략공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도 지난 13일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최도자 의원을 임명하는 등 6·13 지방선거 공천작업에 들어갔으나 전남지사 후보 선정은 진전이 없는 상태다.

최도자 의원은 "후보로 거론된 분이 주승용 의원뿐이었는데, 본인이 고사한 이후 다른 후보자를 찾지 못했다"며 "현재까지는 진척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민중당에서는 이성수 전남도당위원장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표밭을 다지고 있으나, 존재감을 과시하기엔 역부족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여당의 큰 악재와 강력한 상대후보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전남지사 선거는 야당의 무기력 속에 싱겁게 끝날 개연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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