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토트넘 누르고 FA컵 결승행…빛바랜 손흥민 86분 활약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토트넘 홋스퍼를 꺾고 잉글랜드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맨유는 2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의 2017-18시즌 잉글랜드 FA컵 4강전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해 최정예 멤버로 맨유를 상대했다. 손흥민은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전반 14분 측면에서 문전으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는 케인의 발끝에 닿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사진)이 맨유와 FA4강전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사진=AFPBBNEWS=News1

특히 전반 37, 에릭센이 넣어준 로빙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골대 위로 날아가고 말았다. 후반에도 그라운드에 나선 손흥민은 인상적인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10분 에릭센이 측면에서 공을 몰고 가다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알리가 속도를 그대로 살려 왼발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4분 뒤 뎀벨레가 측면에서 포그바에 공을 빼앗겼다. 포그바는 곧바로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산체스가 머리로 동점골을 넣었다.

흐름을 가져온 맨유는 후반 16분, 산체스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에레라가 강한 슛으로 연결해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이후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원하는 바를 얻어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지만, 패하고 말았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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