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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핵실험 중단 선언한 북한, 이제 경제로 기어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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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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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한다고 밝힌 직후, 미국 언론에서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현지시간으로 21일 "김정은이 핵을 버리고 경제로 기어를 바꾸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냈습니다.

블룸버그는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 선언에 붙어 있는 '부대조건'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북한의 발표엔 국제적으로 우호적 환경을 만들어 경제발전을 추구하고자 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고 해석했습니다.

집권 5년차를 넘어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경제를 상승곡선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내비쳤다는 겁니다.

특히 집권 초기인 2012년 북한 주민에게 한 약속인, '인민이 더는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아도 되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이번 기회에 실행에 옮기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북한은 지정학적 입지를 비롯한 여러 면에서 만능패이자 전초시장으로 볼 수 있다"며 투자 가치가 존재한다고 전망했습니다.

물류 거점으로서의 가능성, 매장된 광물량, 2천500만 노동력 등을 그 근거로 들었습니다.

블룸버그는 "김정은이 북한의 덩샤오핑이 될 수 있을지는 비핵화 보장과 경제발전을 얼마나 연계시킬 수 있느냐에 달렸다"는 세종연구소의 분석을 함께 보도했습니다.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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