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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수목원, '세계 100대 외래생물'…'점박이 땅벌'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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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국제뉴스) 황종식 기자 = 국립수목원은 "광릉숲에서 채집된 곤충표본 검경과정에서 IUCN(세계자연보존연맹)에서 발표한 '세계 100대 외래생물'이 발견돼 대채마련 중"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환경부가 제시하는 '위해우려 외래 곤충 100종'에 속하는 '점박이땅벌(Vespula vulgaris (Linnaeus, 1758))'이 발견됐으며,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국립수목원에서 회의를 개최했다고 덧붙였다.

국립수목원은 지속적으로 광릉숲 등 전국적으로 곤충다양성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으며, 최근 최문보 연구교수(경북대)와 말벌류 공동연구를 수행하던 중, 2015년과 2017년 채집 표본 중에서 각 1개체씩 총 2개체의 점박이땅벌을 확인했다.

특히 점박이땅벌은 1956년 국내 분포가 처음 기록되었으나, 2013년 전문가들의 연구를 통해 기존 기록이 잘못되었음을 확인하고 국내 분포 종 목록에서 제외되었던 종이다.

점박이땅벌은 현재까지 유럽을 비롯한 몽골, 중국 북부지방(요녕성, 흑룡강성, 하북성)과 일본 북해도 지역 등 북반구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호주, 뉴질랜드 등 남반구 지역에 침입하여 피해를 발생한 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유미 원장은 "점박이땅벌이 국내 처음으로 광릉숲에서 발견됨에 따라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학계 전문가들이 포함된 자문회의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분포 및 서식 추가 조사, 국내 토착자생종 또는 외래종인지에 관한 분석 등의 연구를 추진하고 필요할 경우 방제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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