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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민주당 증평군수 홍성열 공천 '파열음'…출마자 '각자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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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호 전 군수 중앙당에 재심청구…홍 군수와 경선요청

이현재 전 언론인은 무소속 예비후보 등록…독자 출마?

뉴시스

【증평=뉴시스】김재광 기자 = 오는 6.13지방선거 충북 증평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성열 현 군수(사진 왼쪽)와 자유한국당 소속 최재옥 전 충북도의원의 양자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2018.04.19. kipoi@newsis.com



【증평=뉴시스】김재광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북 증평군수 후보 공천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홍성열(63) 현 증평군수를 단수 공천하자 같은 당 출마자들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충북 공관위는 지난 19일 6·13지방선거 증평군수 후보로 홍 군수를 공천했다. 홍 군수와 경합했던 유명호(76) 전 증평군수는 경선도 치르지 못하고 공천에서 배제됐다.

유 전 군수는 공관위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했다.

그는 "당적을 새누리당에서 옮겼다는 이유로 경선도 못하고 공천에서 배제됐다"며 "중앙당에 홍 군수와 경선을 요구하는 재심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중앙당 재심위원회는 신청을 기각하거나 공천 재심사 등을 결정해 충북 공관위에 통보하게 된다.

중앙당이 재심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유 전 군수는 출마 포기나 독자노선을 선택해야 할 처지다.

민주당 증평군수 선거 출마 예상자는 홍 군수를 포함해 유 전 군수, 김규환(60) 전 새마을금고 이사장, 이현재(61) 전 청주 MBC 보도부장 등 총 4명이었다.

이 가운데 김규환 전 이사장과 이 전 부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들은 유 전 군수와 자체 여론조사를 해 후보 단일화를 모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장은 당을 나와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쳐 독자 출마 가능성이 나온다.

증평군수 선거는 민주당, 자유한국당 후보간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공천 파열음이 일면서 출마자들이 각자도생을 모색하고, 자칫 '무소속 연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국당은 일찌감치 최재옥(63) 전 충북도의회 부의장을 본선 후보로 낙점했다. 지난 4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최 전 부의장은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회장과 재선 도의원을 지냈다.

애초 한국당은 4명의 출마자가 경합했으나 후보 단일화을 이뤄냈다. 본선 진출이 좌절된 나머지 3명은 최 전 부의장을 적극 지지하기로 합의하고, 증평군 지역을 구석구석 누비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민주당 증평지역 권리당원 A(44)씨는 "출마자들이 공천 문제로 분열되면 결국 지지율이 분산돼 다른당 후보에 유리한 선거구도를 만들어주는 결과를 낳는다"며 "당의 공천심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단일 후보를 적극 지지해야 이번 지방선거에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kip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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