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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日오키나와에 한달새 홍역환자 65명 발생…예약취소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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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유행 기미 보여…여행 전 예방접종 '중요'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남부 오키나와(沖繩)에서 홍역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이 지역을 찾는 여행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20일 NHK에 따르면 올해 오키나와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는 지난달 20일 대만에서 온 남성의 감염이 확인된 후 지난 19일까지 1달 사이 65명이나 된다.

홍역 환자가 늘며 유행 기미를 보이면서 관광 취소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홍역이 원인이 돼 취소된 숙박 혹은 단체 여행 건수는 57건(173명)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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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관련 주의사항을 안내하는 일본 오키나와(沖繩) 나하(那覇)공항 안내 데스크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역이 확산되면서 오키나와현에서는 휴교하는 학교들도 늘고 있다. 오키나와현측은 23일 위기관리회의를 열어 홍역 확산 억제와 관광산업 피해 방지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바이러스성 질병인 홍역은 호흡기 분비물이나 공기를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7∼21일의 잠복기 이후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설사, 중이염,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기관지 폐렴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며 드물게는 사망하는 사례도 있다.

홍역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최선이다.

한국의 경우 보건당국이 홍역 유행국가로 여행갈 경우 예방백신(2회)을 적어도 1회 이상 접종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1회 접종 후 출국할 것이 권고된다. 만약 유행국가를 방문했다가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문의한 뒤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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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沖繩)의 번화가 고쿠사이(國際)거리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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