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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한국GM '운명의 날'...노사 협상은 진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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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사가 법정관리 마지노선인 20일 임금,단체협약(이하 임단협) 교섭을 펼치고 있지만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IT조선

한국GM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 지부 등에 따르면 한국GM 노사는 20일 오후 1시 인천 부평 한국GM 본사에서 임단협 교섭을 재개했으나, 노조 측 요청으로 20분만에 중단됐다. 노조는 사측이 전날과 같은 내용의 협상안을 내놓자 진전된 안을 내놓으라며 테이블에서 일어났다고 알려졌다.

한국GM 회사 측은 현재 1000억원 규모의 복리후생비 절감안에 먼저 합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부분이 합의돼야만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 680명에 대한 추가 희망퇴직, 전환배치, 무급휴직 시행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현재 노사는 세시간 가까이 교섭을 재개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교섭 간사끼리 이후 방침을 조율하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노조 한 관계자는 "회사에 수정안을 가지고 오라고 했다"며 "교섭 간사끼리 교섭을 속개할지 아니면 이대로 마무리할지를 논의해 결정하게 되는데 아마 속개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20일은 GM 본사가 임단협 합의가 불발될 경우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고 밝힌 한계 시점이다. 한국GM은 20일 오후 8시 법정관리 신청 의결 안건을 상정하는 이사회를 열 예정이지만 노사 교섭이 합의에 이르면 이사회는 열리지 않는다. 그러나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이사회가 열리고, 오는 23일 이후 채무 불이행 날짜에 맞춰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IT조선 박진우 기자 nichola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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