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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POP이슈]칸 국제영화제, 추가초청작 공개…홍상수 감독 최종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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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의 추가 라인업이 공개됐다.

19일(현지시간)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사무국은 11편의 추가 초청작을 공개했다. 경쟁부문에서는 추가로 3편이 초청돼 총 21편의 영화가 황금종려상을 두고 경쟁하게 됐다. 경쟁부문 추가 초청작에는 프랑스 얀 곤잘레스 감독의 ‘나이프+하트’, 러시아 세르게이 드보르노세보이 감독의 ‘어이커’, 터키 누리 빌제 세일란 감독의 ‘더 와일드 페어 트리’가 이름을 올렸다. 누리 빌젠 세일란 감독의 경우 지난 2014년 ‘윈터 슬립’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얀 곤잘레스 감독, 세르게이 드보르노세보이 감독은 이번에 처음으로 칸 경쟁부문 진출의 영광을 안았다.

이외에도 비경쟁부문에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더 하우스 댓 잭 빌트’가 초청됐다. 1996년 ‘브레이킹 더 웨이브’, 2000년 ‘어둠 속의 댄서’로 두 차례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지난 2011년 ‘멜랑콜리아’로 칸 영화제에 초청됐을 당시 나치 옹호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었다. 그 후 정확히 7년 만의 칸으로 귀환하게 됐다. 이외에도 주목할만한 시선에 3편의 작품이, 스페셜 스크리닝 1편, 미드나잇 스크리닝 2편, 폐막작 1편이 추가 초청됐다. 폐막작으로는 테리 길리엄 감독의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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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한국 작품들은 추가 초청작에 포함되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그 후’로 경쟁부문, ‘클레어의 카메라’로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바 있었던 홍상수 감독의 2년 연속 칸 영화제 진출이 좌절돼 아쉬움을 더한다. 앞서 홍상수 감독이 연인 김민희와 함께 작업한 ‘풀잎들’이 유력한 칸 영화제 초청작으로 점 쳐졌던 상황이었기에 더욱 아쉬움은 크다. 하지만 앞서 경쟁부문에 이창동 감독의 ‘버닝’,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윤종빈 감독의 ‘공작’이 초청되어 씁쓸한 마음을 달랜다.

또한 구상범 감독의 단편 ‘우체통’과 김철휘 감독의 단편 ‘모범시민’이 각각 비경쟁 단편 부문과 비평가주간 부문에 초청되어 한국 영화의 위상을 칸에 다시금 되새길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단연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다. 한국 작품 중 유일한 경쟁 부문 진출작이자 2007년 영화 ‘밀양’으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겼던 이창동 감독의 신작이기에 또 어떤 성과를 이루어낼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나 이창동 감독은 2009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을 지냈었기에 그 기대를 더한다.

한편, 오는 5월 8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리는 칸 국제영화제는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유서 깊은 영화제이자 국제 영화제 중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에브리바디 노즈'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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