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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건강스펀지] 석회성 건염, 오십견과 구분하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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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는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이 쓰는 부분이며 유일하게 360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부위다. 그만큼 어깨에 다양한 종류의 통증질환이 찾아오기도 한다. 그중 대표적인 것으로 석회성 건염이 있다.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 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유상호정형외과)은 석회성 건염이란 병명 그대로 어깨 관절 힘줄이나 힘줄 주변 점액낭에 석회성 물질이 쌓여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어깨 인대 사이에 만들어져있던 석회가 갑자기 분해되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이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어깨에 석회가 쌓이는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알려진 바 없다. 다만 나이가 들면서 힘줄로 가는 혈액공급이 줄어드는 퇴행성 변화의 일환으로 석회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석회성 건염은 어깨의 통증과 움직임의 장애를 수반한다는 점에서 ‘오십견’과 혼동할 수도 있다. 실제로 자신이 오십견이라고 생각했는데 정형외과에서 석회성 건염이란 진단을 받는 환자들이 많다. 그러나 석회성 건염과 오십견 간엔 결정적인 차이점이 존재한다.

먼저 석회성 건염은 스치기만 해도 심한 통증을 겪는다. 팔을 움직이고 들어올릴 수는 있지만 특정 각도로 움직일 때 심한 고통을 느낄 수 있다. 반면 오십견은 어깨 관절에 염증이 생겨 굳어가는 질환이기에 통증과 함께 팔을 머리 위로 올릴 수 없는 운동장애가 일어난다. 또한 석회성 건염은 밤낮 상관없이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지만, 오십견은 주로 저녁에 통증이 심해진다.

이렇게 석회성 건염과 오십견은 병 발생 원인이 다르기에 치료방법도 다르다. 석회성 건염은 X-ray 검사를 통해 쉽게 판별하고 석회의 크기와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석회가 작을 경우 비수술 요법으로 가능하지만, 심한 경우 석회 제거 수술을 받아야 한다.

반면 오십견은 어깨 관절막에 번진 염증을 뿌리뽑는 것이 관건인데, 최근에는 의학 기술의 발달로 관절초음파 검사를 통해 관절막의 염증이 생긴 부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해당 부위에 유착박리주사(FIMS)나 프롤로 인대강화주사를 놓아 관절막의 기능을 회복시키는데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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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 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유상호정형외과)


유상호 원장은 “석회성건염이 악화될 경우 통증이 악화되어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까지 유발할 수 있기에 조속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석회성 건염과 같은 어깨질환을 예방하려면 평소 무리한 어깨 사용을 조심하고 어깨를 가볍게 돌려주는 어깨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양해원 매경헬스 기자 [ moonbeamsea@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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