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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펫톡톡] 동물 좋아했던 고인…유족들 '유기동물 보호소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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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고인의 이름으로 기부된 컨테이너.(사진 제주동물사랑 봉사자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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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생전 동물을 좋아했던 고인을 기리기 위해 유족들이 유기동물 보호소에 컨테이너를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20일 동물단체 등에 따르면 고(故)윤경미(31)씨는 동물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 불쌍한 동물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작은 도움이라도 주려고 했다.

고인의 친구들은 사랑하는 친구가 세상을 떠난 이후 그를 기리기 위해 부의금을 유기동물 보호소에 기부했다.

고인의 친구 전씨는 "유족분들이 '딸 같은 친구들의 부조금을 받을 수 없다'며 부조금을 받지 않으셨다"면서 "이에 착하게 살아온 고인을 뜻을 이어 다 같이 좋은 일에 쓰자는데 의견을 모아 유기동물 보호소에 기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씨의 친구들은 '제주동물사랑' 보호소에 부조금을 기부했다.

약 100여 마리의 유기견들이 보호되고 있는 이 사설 보호소는 봉사자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사료비, 병원비 등을 충당하고 있는 곳. 유족과 윤씨의 친구들은 봉사자들과 상의 끝에 개들이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컨테이너를 기부하기로 결정 했다.

새 컨테이너에는 봉사자들이 볼 수 있도록 가수 장필순씨가 윤씨를 추모하기 위해 남긴 글을 걸었다.

친구 전씨는 "앞으로 친구들과 함께 보호소에 봉사도 다니며 친구(윤씨)를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부조금은 물티슈, 기저귀 등을 구매해 21일 미혼모 센터에 기부하는 것으로 결정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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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필순씨가 남긴 고인을 추모하는 글. (사진 전씨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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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기부한 제주도 사설 유기동물 보호소. (사진 '제주동물사랑'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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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737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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