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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가수 윤복희 사형수 맡아 뮤지컬 '하모니' 무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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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가수 윤복희가 2017년 초연한 뮤지컬 '하모니'에서 사형수 김문옥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2018.4.20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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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6살때 뮤지컬 '크리스마스 선물'로 데뷔한 가수 윤복희(72)가 '하모니'를 통해 뮤지컬 무대에 다시 선다.

참여형 뮤지컬 '하모니'는 2009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강대규 감독)를 각색해 2017년 초연했다. 윤복희는 초연에서 자녀들과 절연한 사형수 '김문옥'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 작품은 죄수들이 교도소에서 합창단을 꾸리면서 일어나는 소동을 감동적으로 담아냈으며 6월1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전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윤복희는 초연에 이어 올해도 김문옥 역으로 무대에 선다. 윤복희와 초연에 함께한 강효성, 진아라가 홍정혜, 진아라 역에 각각 캐스팅됐다. 김하연, 김새하는 새로 합류한다.

그는 6살때인 1952년 뮤지컬 '크리스마스 선물'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으며 이후 영화, 연극에서 아역 배우로 출연했다. 그는 1963년 워커힐 극장 개관무대에서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 루이 암스트롱의 모창을 한 것을 계기로 미국 무대에 진출해 '코리언 키튼즈' 단원으로 활약했다.

이후 1967년 1월 음반 '웃는 얼굴 다정해도'를 통해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이 음반 표지에 실린 미니스커트를 입은 모습은 당시 화제가 돼 '대한민국 미니스커트 1호'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네가 만약, 외로울 때면 내가 위로 해줄게"라는 가사로 유명한 '여러분'으로 큰 사랑을 받은 윤복희는 2016년 촛불시위에 대해 "빨갱이들이 날뛰는 사탄의 세력을 물리쳐 주소서"라는 글을 SNS에 올려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2017년 5월 예술의전당에서 초연한 '하모니'는 참여형 뮤지컬이라는 기획 의도에 걸맞게 공연 중에 아마추어 합창단들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또한 2017년 홍콩에서 열린 'K-뮤지컬 로드쇼'(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에 출품돼 해외시장 진출에 교두보도 마련한 바 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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