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7 (목)

퀄컴, 미국서만 1500명 감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국 통신 반도체 기업 퀄컴이 투자자에게 약속했던 비용 절감 약속을 지키기 위해 1500명의 인력을 감축한다.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퀄컴은 미국 샌디에고 본사 직원 1231명, 산타클라라와 산호세에 근무하는 직원 269명을 포함해 1500명의 직원을 줄이기로 했다. 이들은 6월 19일 회사를 떠날 전망이다.

IT조선

퀄컴 대변인은 로이터에 "직원 해고 없이 비용 절감을 우선 고려했지만, 장기적인 성장과 성공을 위해 감원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퀄컴은 지난 1월 싱가포르계 반도체 회사 브로드컴이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서자, 이를 막기 위해 주주에게 비용 10억달러(1조661억원)를 절감하겠다고 약속했다. 퀄컴 매출은 2015년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으며, 2018년 매출 역시 전년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 시도는 퀄컴이 비용 절감 약속을 이행하기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퀄컴은 2015년에도 행동주의 투자자의 압력을 받아 수천명을 해고했다. 현재 퀄컴 직원은 3만4000명쯤 된다.

IT조선 정미하 기자 viva@chosunbiz.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