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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미세먼지 잡자" IT 솔루션과 디자이너의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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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쏘시스템, 밀라노 디자인 위크서 성과물 공개

쿠마 켄고, 단 로세하르데 등 '정화 구조물' 눈길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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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IT와 디자이너가 만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 해소를 위한 기능적 작품이 탄생했다.

20일 프랑스 소프트웨어(SW) 업체인 다쏘시스템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해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를 만들기 위해 세계적 디자인 스튜디오들과 협업한 작품들을 공개했다.

다쏘시스템은 제품 디자인 솔루션부터 제품수명주기(PLM), 스마트팩토리 분야 등 3D(3차원) SW에 강점을 가진 회사다. 앤 아센시오 다쏘시스템 디자인 익스피리언스 부문 부사장은 “다쏘시스템은 3D가 상상력, 창조, 협업의 공통 언어라고 생각한다”며 “다쏘시스템은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에서 공동으로 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쿠마 켄고, 단 로세하르데, 웨슬리 고틀리, 수퍼플럭스 등 세계를 선도하는 디자인 전문가들이 다쏘시스템의 카티아와 솔리드웍스를 이용해 디지털 방식으로 설계, 제작, 검증을 진행했다.

특히 쿠마 켄고가 선보인 작품(Breath/ng)과 단 로세하르데의 스모그프리 프로젝트 등 최근 화두가 되는 도시의 대기오염 관련 작품들이 주목을 받았다.

켄고의 작품은 단일 건축으로 구성된 6미터 높이의 거대한 나선형 구조물이다. 아네모테크(Anemotech)에서 제작한 섬유를 이용해 9만대 상당의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등 각종 오염물질을 흡수하고 정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네덜란드 작가인 단 로세하르데 팀이 진행한 스모그프리 프로젝트(SMOG FREE PROJECT) 중 ‘스모그프리 타워’는 특허 받은 이온 기술을 이용해 스모그를 흡수하고 유해 입자를 걸러준다.

시간당 3만㎥의 공기를 정화하며, 풍력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량도 1170W(와트)로 적은 편이다. 최근 중국을 시작으로 폴란드 크라코프에 설치됐으며, 향후 멕시코와 인도 등지에도 설치할 예정이다.

아센시오 부사장은 “이번 밀라노 디자인 위크 참가를 통해 가상 세계를 통한 현실 세계의 확장, 꿈꾸어왔던 디자인에 대한 실현 등을 다양한 디자인 커뮤니티와 함께 소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디자이너, 건축가, 제작자 및 혁신가가 3D 기술을 통해 새로운 경험 발견의 중심에 있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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