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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바른미래·평화·정의 개헌성사 촉구대회…"거대양당 진영논리에 개헌 가로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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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8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야3당 개헌성사 촉구대회에서 참석한 의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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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3당은 18일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개헌 성사 촉구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향해 개헌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날 촉구대회에는 야3당 지도부와 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 특별위원회(헌정특위) 간사, 당직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온 국민 관심사인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이 민주당과 한국당에 발목 잡혀 전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개헌은 국회가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제왕적 대통령제 청산 없이 대통령 임기만 8년으로 연장하는 대통령 개헌안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그런 개헌이라면 차라리 안하는 것이 낫다"고 날을 세웠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도 "올해 국회에 부여된 가장 중요한 책무는 개헌을 이끌어내고 반드시 통과시키는 것"이라며 "거대 양당은 보다 겸손하게 국민 요청에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원내대표는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는 국회를 밤낮없이 돌려서 반드시 국회표 개헌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야3당이 공동으로 내놓을 개헌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응답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여당인 민주당이 지금 취하고 있는 태도는 개헌을 할 거면 하고 말려면 말아라는 식으로 보인다"며 "개헌이 그렇게 해서 포기될 수 있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지금 당장 천막을 걷어야 한다"며 "한국당이 앉아야 할 곳은 텐트가 아닌 테이블"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선 "남북도 만나고 북미도 만나게끔 조정하는 역할에 문 대통령이 있었는데 왜 국회와 정부는 함께 일을 풀어나가지 못하고 있느냐"며 "국회가 개헌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조정자 역할을 해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야3당은 지난 12일 '개헌연대'를 구성하고 자체 개헌 단일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야3당 헌정특위 간사는 이날 개헌안 마련을 위한 조찬회동을 가지고 쟁점사항들을 논의했다. 이들은 오는 23일 오전 다시 한 번 회동을 갖고 단일 개헌안을 위한 최종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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