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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요금인상' 논란진화 나선 카택 "스마트호출 하나론 해결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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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환 대표, 페이스북에 글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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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사진)는 16일 스마트호출 논란과 관련,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요에 대해서 스마트호출 기능과 같은 어떤 한 가지로 한 번에 해결될 수 없다"면서도 "많은 고민을 담아 긴 호흡으로 카카오T로의 변화, 스마트 호출 기능, 기사 포인트 제도 등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택시는 지난 10일 선보인 스마트호출 기능 중 택시기사의 '골라태우기'를 방지하기 위해 승차 목적지를 표기하지 않는 정책을 사흘 만인 13일 철회하면서 '카카오택시가 결국 요금만 인상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일각에선 카카오택시 스마트호출 기능을 택시업계가 외면했으니 실패한 서비스라는 질책도 내놓으면서 정 대표가 이날 페이스북에 스마트호출 서비스를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취지의 글을 쓴 것으로 분석된다.

정 대표는 "원래의 생각과는 다르게 실행해야 했던 점도 있지만 조금이라도 더 좋아진다면, 그만큼 길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어떤 분들이 집에 갈 수 있겠다라는 마음에서 시작을 했다"면서 "카카오모빌리티의 대표로서 기업의 수익성을 고민해야할 부분도 있겠지만 모빌리티 서비스는 길에서 집에 갈 방법을 찾는 분들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본질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동은 '지연(delay) 불가능한 수요'로 '지금' 어딘가로 가야한다"면서 "카카오T는 플랫폼의 역할에서 기여할 수 있는 수요의 특성에 맞는 이동 수단을 보다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많은 논의와 협의, 협력이 필요하다.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지난 금요일(13일)은 연말같은 특별한 시즌이 아닌데 카카오택시 운행완료수는 역대 2위의 높은 숫자를 기록했다"면서 "카카오택시 시스템의 전체적인 효율성이 개선돼 더 많은 운행완료수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은 카카오택시가 '목적지 미공개' 방침을 철회한 날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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