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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화)

"저커버그, CEO·회장 둘 중 하나 내려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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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사진=CNN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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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회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6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페이스북 주가가 최근 2주 사이 10% 넘게 떨어지면서 큰손 투자자를 중심으로 저커버그에 대한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뉴욕시 연금 펀드 관리책임자 스콧 스트링어는 지난주 페이스북 이사회에 독립적 회장을 앉힐 것을 촉구했다. 그는 10억달러 규모 페이스북 지분을 쥐고 있다. 행동주의 투자자 오픈MIC도 저버커그에 대해 “CEO와 회장 자리를 둘 다 포기하거나 최소한 하나는 내려놓을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주(州) 정부도 압박에 나섰다. 일리노이 주 재무장관 마이클 프레리히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저커버그는 이사회나 주주 등 누구에게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서 “그는 윗사람이 따로 없다”고 꼬집었다.

저커버그는 현재 페이스북 CEO와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의결권 60%를 행사한다. 저커버그가 가진 페이스북 지분은 14%다. 하지만 저커버그 입장은 이 같은 여론과 정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 매체 복스(Vox)와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이 단일 대주주에 의해 통제되는 것은 매우 운이 좋은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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