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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원자력硏, 간 기능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기술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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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브로페닌’ 제조기술 ㈜셀비온에 기술이전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간 기능 진단에 쓰이는 희귀 방사성의약품인 ‘메브로페닌’ 제조기술을 ㈜셀비온에 기술이전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원자력연구원과 셀비온은 민간에서 최초로 출시하는 제1호 메브로페닌 출시기념식을 갖고 곧바로 생산품을 국내 병원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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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구원과 셀비온은 13일 메브로페닌 출고 기념식을 가졌다.[제공=한국원자력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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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브로페닌은 방사성동위원소인 테크네슘(Tc)-99m 용액과 혼합해 체내에 주사, 간 기능을 진단하는 의약품이다. 환자 치료에 꼭 필요한 희귀 의약품으로 국내에서는 관련 생산시설을 갖춘 원자력연구원이 전담 생산해왔다.

최근에는 관련 법령의 개정으로 방사성의약품 생산시설도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GMP)’을 적용받으면서, 희귀 의약품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이에 원자력연구원은 식약처로부터 GMP 승인을 받은 셀비온에 관련 기술 및 품목 허가를 이전, 중단 없는 방사성의약품 공급의 길을 열었다.

셀비온은 원자력연구원에서 이전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10일 식약처로부터 방사성의약품 품목허가를 성공적으로 취득하고 메브로페닌의 생산을 시작함으로써 의약품 공급 중단을 걱정하던 국내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

오수열 원자력연구원 하나로이용연구단장은 “셀비온이 공급 중단 위기에 처한 이 의약품을 무사히 생산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연구용원자로 하나로를 통해 특히 소아암 치료제와 같은 희귀 방사성의약품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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