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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靑, '김기식 논란' 관련 중앙선관위에 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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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배종호 / 세한대 교수

[앵커]
청와대가 오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 등에 대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된 소식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배종호 세한대 교수 두 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오늘 청와대가 임종석 비서실장 명의로 김기식 원장에 관한 여러 가지 논란을 정리를 해서 중앙선관위에 질의를 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에 대해서 질의한 겁니까?

[인터뷰]
주로 내용은 그렇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내용 중에 잘 아시는 것처럼 국회의원 임기 말에 후원금을 여러 군데 후원을 하기도 하고 동료 의원들한테 후원하기도 하고 또 본인이 데리고 있었던 보좌진에게 퇴직금 형식으로 지급하고 이런 부분들이 과연 적법하냐 하는 부분이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피감기관의 비용 부담으로 해외 출장가는 게 적법하냐 두 번째고 세 번째는 보좌직원 또는 인턴과 함께 해외 출장가는 게 적법한 것인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외 출장 도중에 관광을 하는 게 적법한 행위인지 이런 네 가지 행위에 대해서 유권해석을 해 달라고 지금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요청한 상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청와대가 이와 관련된 논의를 선관위에 문의를 하는 게 조금...

[인터뷰]
논란이 될 수는 있는데. 저는 그렇게 봐요. 선거관리위원회 법을 보면 직무가 제3자 위원회의 직무가 있는데 직무의 첫 번째 직무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선거에 관한 사무를 보도록 돼 있고요. 두 번째 2항이 국민투표에 관한 사무고요. 마지막은 아니고. 3항, 4항, 5항이 있는데 3항에 뭐라고 돼 있느냐면 정당에 관한 사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이게 좀 포괄적으로 포함이 돼 있기는 하지만 정당과 관련된 업무도 보는 것으로 선거관리위원회가 지금 직무의 하나로 내용으로 포함이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청와대 입장에서는 이걸 또 다른 데 유권해석을 맡기기도 애매한 상황이 돼요. 이게 무슨 그렇다고 검찰의 조사를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지금 상황에서. 청와대 입장에서는 이 문제를 일정 부분 일단락 짓기 위해서는 가장 그래도 이 부분과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아까 말씀드렸듯이 3조 3항에 정당에 관한 사무를 보도록 돼 있기 때문에 그 정당 관련된 업무라고 아마 파악이 돼서 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해석을 묻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적절한 시기에 명쾌한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요, 선관위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선관위가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좀 선관위가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네 가지를 질의를 했지 않습니까? 하나는 정치자금법과 관련한 것이고 그리고 또 하나는 해외 출장 관련인데 정치자금법 부분은 선관위에서 그 부분 보고를 해야 되는 것이고 또 거기서 감독을 하기 때문에 그건 맞는 것 같고요.

지금 야권에서는 이 부분을 선거법 위반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고 뇌물 그리고 직권남용 이 부분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선관위는 기본적으로 선거법 그리고 정치자금법 이 부분과 그밖에 뇌물이라든지 또 직권남용 이건 선관위에서 판단할 수 없는 부분이거든요.

선관위는 기본적으로 자신들이 조사를 하고 그리고 자신들의 조사를 벗어나는 부분은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하거나 또 검찰에 조사를 맡길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절차를 밟을 것 같고요. 지금 청와대가 그러면 왜 선관위에 이런 부분을 적법한지를 질의했느냐와 관련해서는 제가 볼 때는 정면돌파를 한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청와대는 적법하다. 다만 국민의 눈높이에는 미흡하다, 그런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선관위를 통해서 적법성 여부를 판단해서 선관위가 적법하다라는 그런 결론을 내릴 경우에는 제가 볼 때 계속해서 밀어붙일 것 같고요.

다만 그 부분에서 해외 관광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서 만약에 선관위가 이 부분은 법적으로는 적절하나 다소 문제가 있다라는 판단을 내릴 경우에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정면돌파 내지는 또 출구전략으로도 활용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난번에도 이희호 여사 경호 문제가 논란이 되었을 때도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요청한 적이 있었지 않습니까? 이번에도 선관위에 적법성에 대한 질의를 했는데 청와대가 논란이 이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다른 부처에 떠넘기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건 주로 야권에서 제기하고 있는 그런 주장같고요. 지난번에 이희호 여사 경호 문제는 제가 볼 때는 법제처에 맞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당시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경호법에 입각해서 경호처장에게 일단 이희호 여사가 고령이기 때문에 경호를 해라라고 지시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된 것은 국회에서 이 법안을 수정 법안을, 개정된 법안을 통과를 안 해 주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일단 대통령 경호법에 의해서 경호처장에게 지시했고 다만 이 부분이 적법한가라는 이 부분을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받으려고 했던 것이기 때문에 그것과 이것은 성격이 다른 것 같고요.

지금 김기식 금감원장 부분은 과연 이게 선거법의 문제냐라는 측면과 관련해서 야권에서는 계속 뇌물이다, 그래서 지금 검찰에 고발했기 때문에 앞으로 지금 남부지검에서 수사를 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검찰이 조만간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청와대가 긴급하게 내놓은 자료를 보면 19대, 20대 때 출장 내용을 분석을 해 보니까 피감기관의 지원을 받아서 출장을 간 사례를 19대, 20대에 한해서 랜덤으로 뽑아서 쭉 해 보니까, 16곳을 뽑아서. 피감기관 16곳이죠. 민주당 의원이 65차례였고 자유한국당이 94차례였다. 자유한국당이 좀 많습니다. 한마디로 이제 관행적이었다, 이런 얘기 같아요.

[인터뷰]
그러니까 국회에서 국회의원들도 그것도 저는 충분히 동의할 거라고 봅니다. 무슨 말씀이냐면 피감기관에 지원을 받아서 외유성 출장을 가는 것은 일반적으로 국회의원들이 했던 여러 가지 사례들이 있어요. 김성태 지금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도 사례가 나오는 게 있고요. 최경환 의원과 그다음에 강효상 의원이 또 같은 곳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거기로부터 또 지원을 받아서 간 적이 있었고요.

그러니까 간 것 자체를 문제삼는 것은 청와대 입장에서는 그건 너무 가혹한 어떤 형평성의 문제에 있어서 가혹한 게 아니냐라고 보는 거죠. 외유를 간 게 문제가 아니라 가서 그러면 제대로 공적 업무를 했느냐의 문제를 따져야 되는 것이지 김기식 원장이 피감기관으로부터 돈을 지원 받아서 외유를 간 것 자체를 문제를 삼으면 거기에서 국회의원 분들 중에서 자유로운 분이 많지 않을 것이다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 이 조사를 한 것 같습니다.

저도 그 부분에는 동의를 합니다. 무슨 말씀이냐면 국회의원들이 관행적으로 피감기관의 돈을 지원 받아 가지고 외유를 간 것은 여러 사례가 있기 때문에 그 자체만 가지고 비판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요.

저는 정말 가서 제대로 공적 업무를 했는지, 아니면 거기에서 또 다른 관광을, 주로 관광을 하고 공적 업무는 조금만 했는지 이런 부분도 따져야 될 것이고 또 하나는 그렇게 지원을 받고 갔다 와서 그 피감기관에 일정 부분 이익을 줬느냐. 그래야 뇌물죄가 형성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떤 질의를 하는 문제라든가 입법 과정에 있어서 불필요하게 뇌물성으로 돈을 받고 그쪽에 이익을 줬느냐 하는 부분을 따져서 비판하는 게 맞다라고 하는 것이 청와대 지금 입장인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좀 더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봐야 된다, 이런 취지 같고요. 오늘 검찰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김 원장에 대해서 고발장을 제출해서 수사에 검찰이 본격 착수한 거죠? 어떤 내용을 주로 들여다 보게 되는 거죠?

[인터뷰]
제가 볼 때는 이런 거죠. 뇌물이냐 아니냐를 주로 들여다 볼 것 같아요. 왜냐하면 자유한국당이 뇌물죄로 이것을 지금 고소를 했거든요. 그래서 과연 정말 김기식 원장이 이 지원을 받고서 그 지원의 대가로 뭔가 다른 피감기관에 이익을 줬느냐 또는 이권에 개입했느냐 하는 부분들을 주로 따질 것 같고요.

출장 가서 그러면 제대로 일을 했는지 하는 부분 공적 업무를 제대로 수행했는지 하는 부분 이런 부분도 아마 수사 대상이 될 것 같습니다. 거기에서 특별히 뭐가 안 나오면 사실은 처벌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단순히 돈을 지원 받아서 외유를 갔다라는 거 자체를 가지고 처벌하기는 힘들거든요. 그것이 일정 정도 어떤 이권에 개입한 부분과 연관성이 있어야 되는 것인데 그 부분을 검찰이 조사를 해서 만약 있다고 하면 처벌을 할 것이고 만약에 그게 안 나온다고 하면 뇌물죄로 처벌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김기식 원장 입장에서는 조금 좋지 않은 뉴스인데요. 여당의 우군인 정의당마저 김기식 원장의 사퇴를 당론으로 결정했어요. 그리고 친정이라고 할 수 있는 참여연대도 김 위원장의 부적절한 행위에 실망했다 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까? 이건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인터뷰]
상당히 말씀하신 대로 좋지 않죠. 왜냐하면 정의당 같은 경우에는 지금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정의당에서 반대를 하면 다 낙마하는. 그래서 이른바 데스노트 아닙니까? 일본 만화에서 온 건데. 그 노트에 이름이 적히면 다 죽는다. 그래서 데스노트인데. 지금 정의당에서는 약간 여지를 남겨놓으면서도 일단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쪽으로 당론을 모았거든요. 그래서 상당히 지금 김기식 원장한테는 좋지 않은 결과고요.

또 말씀하신 것처럼 친정에서도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지금 이제 김기식 원장의 문제는 두 가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법적인 문제 또 하나는 도덕성의 문제. 이 두 가지 문제인데 법적인 문제는 계속해서 검찰에 수사가 진행될 것이니까 거기서, 또 선관위에서 결론이 날 것이고요.

또 하나는 도덕성의 문제인데 금융감독원장이라는 자리가 고도의 도덕성을 요구하는 그런 자리거든요. 앞으로 강력하게 금융개혁 또 재벌개혁을 추진해야 되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과제거든요. 그걸 과연 할 수 있겠느냐라는 의문을 정의당에서 제기한 것이고요.

그리고 또 김기식 원장 같은 경우는 개인의 삶이 좀 독특합니다.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본인이 국회 원내에 진입하기 전에 참여연대라는 시민운동을 통해서 굉장히 강력한 개혁의 목소리를 냈지 않았습니까? 재벌개혁, 금융개혁. 그리고 또 국회 상임위 활동할 때 워낙 강력하게 개혁을 부르짖으니까 저승사자다라는 그런 평가를 받았고 또 김영란법을 앞장서서 주도한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과연 이 부분이 용납되겠느냐.

[앵커]
그래서 내로남불 얘기가 나오는 거죠.

[인터뷰]
그래서 더 높은 도덕성을 본인이 요구했던 만큼 그만큼의 요구가 지금 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일 갤럽 조사가 또 나올 텐데요. 오늘 나온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론은 사퇴 쪽으로 조금 기울어져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맞습니다. 찬성이 약 50. 5% 정도 되고요. 그다음에 사퇴 반대가 33. 4% . 그리고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16. 1%인데 전체적으로 보면 사퇴 찬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마도 국민의 눈높이는 사실은 이게 법적인 문제도 중요하지만 도덕적으로 그러면 금융감독원장이 그렇게 피감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아서 외유를 가는 것이 타당하느냐에 부정적인 그런 여론이 높은 것으로 보여지고. 사실은 이 부분이 청와대나 민주당한테 상당히 부담스러운 압박의 요소가 될 텐데요.

저는 아까 중앙선관위에 이런 유권해석을 물어본 이유도 거기서 일정 부분 어떤 답변이 나오느냐에 따라서 정면돌파를 할 거냐, 아니면 이 문제를 좀 더 심사숙고해서 다른 선택을 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만약에 선관위에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이건 관례적으로 이뤄졌던 일이라고 판결이 나게 되면 그걸 가지고 이런 여론에도 불구하고 여론을 뚫고 나가려는 시도를 하게 될 것이고 만약 선관위에서 부정적인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되면 그 부분을 수용하는 방법을 택하면서 김기식 원장의 사퇴 쪽으로도 일정 부분 고려할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는 상태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오늘 박원순 서울시장, 3선 도전을 공식선언했습니다. 당내 경선전에 일단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는데요. 영상으로 잠깐 보시겠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사람이 먼저입니다” “내 삶을 바꾸는 변화”를 실천하는 문재인 정부가 있습니다. 지난 6년의 서울시정의 경험과 실력으로 시민의 살의 질을 높여갈 것입니다. 천만개의 꿈이 자라고 실현되는 서울, 그런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앵커]
박원순 시장, 오늘 장소가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출마선언을 했어요.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인터뷰]
정치에서 장소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상징이니까 그게 하나의 메시지인데. 한마디로 앞으로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민주당과 함께 치르겠다라는 그런 강력한 메시지죠.

이게 왜 의미가 있느냐면 과거에 박원순 시장의 행보를 보면 최초에 무소속으로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선되지 않았습니까? 그때도 민주당으로 당선된 게 아니라 무소속으로 당선되었고 그다음에 재선 도전할 때도 민주당 공천을 받았지만 사실상 나홀로 선거를 통해서 민주당과는 거리를 두었거든요.

그러나 이번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 도전 출사표를 던졌는데 그 핵심 포인트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서울 혁명 10년 완성. 또 하나는 문재인과 함께 이 두 가지를 내던졌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 그런 메시지를 결국은 당사에서 출마선언을 함으로 인해서 다시 강조한 건데. 앞으로 철저하게 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70% 그리고 민주당의 지지율이 50% 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따라서 그런 선거 전략에 따라서 오늘 당사에서 파란 양복 그리고 파란 넥타이를 매고 했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제가 볼 때는 또 이게 지금 3파전 경선 구도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지원 그리고 또 친문의 지원이 필요하거든요.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당사에서 출마선언을 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분석이 됩니다.

[앵커]
일단 당내 경쟁이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는데요. 우상호, 박영선 의원 박 시장에게 공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잠깐 들어보시겠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더불어민주당의 인물교체가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와 당과 소통할 수 있는 그러한 협력자가 서울시장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민주당의 정통성이 있는 그런 후보가 서울시장이 될 차례다 라는 점에서 우상호가 적임자가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일단은 서울시민들이 3선 시장에 대한 피로감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피부로 느끼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서울시민들이 이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엄마 같은 시장을 원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시장 경선은 어떤 일정을 갖고 진행이 되는 거죠?

[인터뷰]
일단 4월 말쯤에 경선을 하게 되는데요. 지금 경선하기 전까지는 제가 볼 때는 일단 경선에서 1차 투표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가 제일 중요할 것 같아요.

[앵커]
결선투표가 있어서 그렇죠?

[인터뷰]
그러니까 박원순 시장이 1차 투표에서 50% 이상 차지하게 되면 거기서 끝나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만약에 결선투표로 가게 되면 박원순 시장이 과연 거기에서도 이렇게 낙승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은 의문이 들어요. 무슨 말씀이냐면 권리당원 50%, 일반당원 50%의 구성으로 선거인단이 구성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권리당원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당내 기반이 있는 박영선 의원이나 아니면 우상호 의원한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리고 두 분이 만약에 2, 3위를 해서 손을 잡고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 대립각을 세우는 가도로 가게 되면, 1:1 구도가 되면 당내의 권리당원들 입장에서 어느 쪽을 지지할 것이냐의 문제가 논란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거죠. 그래서 결국 결선투표로 갔을 때는 박원순 시장한테 어떤 형태로든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박원순 시장 입장에서는 가능한 1차 투표에서 50% 이상을 넘는 그런 쪽으로 갈 가능성이 있고 그것이 어찌보면 아까 배 교수님께서도 말씀을 하셨지만 민주당사에서 저렇게 출마선언을 하는 것은,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민주당이 본인이 둥지를 틀고 있는 정당이라고 하는 부분을 강하게 보여주면서 권리당원들의 지지도를 일정 부분 끌어들이려고 하는 그런 의도도 갖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세 분 가운데 누가 최종 후보가 될지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또 야권 대표 선수를 자처하고 나선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박원순 시장과 1:1 구도로 경쟁하고 싶다, 이런 의중을 내비쳤는데요.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안철수 /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저는 가능하다면 박원순 현 시장과 경쟁하길 바랍니다. 물론 가장 힘든 후보입니다. 그렇지만 현재 시정에 대해서 가장 책임 있고 잘 아는 분이니까 현직 시장님과 한 번 서로 치열하게 경쟁해보고 싶습니다. (1:1 구도로 갔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인가요?)네, 그렇게 될 겁니다.(자유한국당에서는 '양강구도로 판을 짜겠다, 이런 선거 전략을 세우겠다' 이런 이야기도 했는데….)지난 총선 때입니다. 그때 국민의당이 서울에서 29% 지지를 받았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2등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지금 힘을 합한 유승민 대표와 득표를 모으면 30%를 받았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0%로 3등이었습니다. 지난번에 3등 하신 분들이 참 용기가 가상하십니다.]

[앵커]
박 시장과의 1:1 구도를 원하는 안철수 후보인데요. 야권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있는 건가요?

[인터뷰]
기본적으로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겠죠. 지금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자신이 양강구도를 만들어갈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고 또 김문수 후보는 자신과 양강구도를 할 것이다 이렇게 지금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이 구도 싸움이 굉장히 치열한 이유는 결국 양강구도가 되면 나머지 3위 후보는 사실상 낙오될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그런 점에서 안철수 후보가 내가 결국은 박원순 시장과 양강구도를 이룰 것이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고 그 근거로는 지난번 대선 때도 실제로 홍준표 대표가 서울에서는 한 20% 정도로 안철수 후보보다 표가 못 나왔고 지금 안철수 후보 그리고 유승민 후보가 당시에 합친 득표율이 대략 한 30%가 되니까 충분히 양강구도로 갈 수 있다. 그렇게만 되면 자신이 지난번에 양보를 해 줬기 때문에 그 양보를 통해서 승리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보수표들이 전략적인 선택을 할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김문수 지사가 10% 미만으로 묶어지거나 또는 중도 포기하게 되면 실질적으로 양강구도로 갈 수 있다, 지금 이런 구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도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는데요. 김문수 후보의 얘기를 잠깐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문수 /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문재인 정권은 지금 혁명을 하고 있다. 좌향좌 개헌과 사회주의 국가를 지향하고 있다. 국가가 민간기업의 주인노릇을 하고 토지 사유권까지 침해하려고 한다. 전직 대통령 두 명을 혁명의 제물로 삼아 감옥에 가뒀고 표적 수사와 피의사실 공표로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여론재판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좌파광풍에서 구하고 자유민주주의 세력의 통합과 혁신을 위해 이 한 몸을 던지겠습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 같은 경우에는 서울시장 선거가 김문수 대 박원순 구도가 될 것이다 이런 이야기도 했는데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구도가 어떻게 될 것 같고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로직이라고 할까요? 어떤 이슈가 중요할까요?

[인터뷰]
제가 볼 때는 3강 구도로 갈 것 같아요.왜냐하면 두 분이 예를 들어서 보수 진영이라고 할 수 있는 안철수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인위적으로 후보단일화 할 가능성은 낮다라고 봅니다. 만약에 안철수 후보가 계속 얘기하고 있는 건 그거예요. 투표하는 유권자들이 알아서 본인을 밀어줄 것이다라는 거죠. 김문수 후보가 안 되니까 보수가 이겨야된다라고 하는 중도 보수 성향을 갖고 있는 본인한테 표가 몰릴 것이라고 하는 그건 결국은 인위적인 것이 아닌가 자발적인 선택 때문에 본인이 1:1 구도가 될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이지 인위적으로 김문수 후보가 중간에 사퇴하고 이럴 가능성은 저는 낮다고 봅니다. 그러면 3강 구도로 가면 제가 볼 때는 안철수 후보가 생각하는 그렇게 과연 보수층이라고 하는 분들이 한쪽으로 몰아줄까 그렇게 보지는 않거든요.

일정 부분 친박세력이라고 하는 분들, 아직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불쌍하다라고 생각을 하는 분들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어요. 일정 부분. 나머지 중도층이나 보수층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때문에 실망했던 사람들이 안철수 후보를 찍을 가능성이 있겠죠. 그런 차원으로 본다고 하면 3강 구도에서는 민주당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거죠. 안철수 후보가 그 전에 대선에서 받았던 퍼센테이지까지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안철수 후보는 이미 진보적 성향에서 보수적 성향으로 일정 부분 이동을 했기 때문에 지지층이 많은 부분 나간 사람도 있고 들어온 사람도 있겠지만 플러스마이너스 해 보면 제가 볼 때는 마이너스 쪽에 많이 기운다고 보기 때문에 저는 안철수 후보 입장은 상당히 불리한 싸움을 하고 있다라고 봅니다.

[앵커]
배 교수님, 시간 다 됐는데. 서울시장 선거 판세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인터뷰]
서울시장 선거는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겠지만 3강 구도냐 아니면 양강구도냐에 따라서 승패가 갈린다고 봅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보면 3강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삼강구도가 된다면 박원순 후보의 낙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선거일이 가까워지면 이대로 질 수 없기 때문에 뭔가 야권에서 이른바 나오는 묵시적연대, 그걸 가지고 움직일 가능성이 있고. 특히 지금 현재 구도가 어느 정도 주고받고가 되는 게 서울이 있는가 하면 경기, 인천은 바른미래당에 넘길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수도권하고 낙동강 벨트가 승부처인데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될 그런 대목이 있다라는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배종호 세한대 교수 였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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