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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정의당도 김기식 사퇴촉구 대열 합류…여야 대치전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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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김성태도 외유출장" 맞불 폭로

야 "무리한 지키기 전략 소탐대실"

아시아투데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제3차 임시금융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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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재형 기자 = 김기식 새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을 두고 여야 공방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여당은 야권의 김 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에 대해 무차별 의혹제기와 인격살인에 가까운 정치공세라고 규정하며 엄호에 나섰다. 반면 야당은 김 원장의 자진 해임 혹은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특히 범여권으로 분류됐던 정의당마저 김 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방향으로 당론을 결정하면서 여야의 대치 전선이 명확해졌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외유 출장 의혹으로 맞불을 놓으며 야권의 공세를 방어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야당의 무차별적인 의혹제기와 인격살인에 가까운 정치공세로 금감원 본연의 역할수행마저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김 원내대표가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한국공항공사의 지원을 받아 미국과 캐나다로 출장을 다녀온 점을 거론하며 “김 원내대표가 산하기관의 돈으로 가면 공무고, 김 원장이 가면 사무인가”라고 비판했다.

김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원내대표는 2016년 주정차 위반 과태료 16건을 정치자금에서 지출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받았다”며 “김 원내대표가 김 원장을 비난하는 것은 도를 넘었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헌법도, 교육도, 노동도, 사회도, 방송도 좌편향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금융도 좌편향으로 몰고 가기 위해 부적절한 인사를 임명 강행한 것이 김기식 금융감독위원장”이라고 꼬집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 역시 구두논평에서 “김기식 지키기가 국정에 얼마나 큰 부담이 되고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지 알기 바란다”며 “국민을 무시하는 오기인사는 정권이 추락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스승의 날에 카네이션을 주고받는 것조차 위법으로 만든 김영란법의 주도자가 정작 슈퍼 갑질을 한 데 대한 민심의 분노가 그치지를 않는다”고 주장했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원장 사퇴가 해결되지 않고는 4월 국회 정상화를 기대하기 힘들다”며 “무리하게 김 원장을 지키려다 소탐대실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김 원장 본인의 외유성 출장 의혹으로 정부 금융개혁의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자진사퇴를 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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