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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김기식 금감원장 사칭 전화금융사기범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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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광주전남지원장에 전화해 돈 요구

광주CBS 이승훈 기자

금융감독원장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미수에 그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금융감독원 광주전남지원에 따르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취임한 다음 날인 지난 3일 금감원 광주전남지원장 사무실에 한 남성으로부터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나 김기식인데. 나랑 친한 서울대 교수가 광주에서 강의를 하고 여수를 가기 위해 택시를 타고 광주버스터미널에 갔다가 지갑을 잃어버렸어…"

김기식 원장을 사칭한 이 남성은 서울대 교수가 버스터미널 인근에 있으니 만나서 도움을 주도록 조모 광주전남지원장에게 요청했다.

조 지원장은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사기범을 검거하기 위해 약속 장소에 나가겠다고 안심시킨 뒤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다.

이후 경찰과 금감원 광주전남지원 직원 2명은 약속 장소로 나갔지만 범인은 나타나지 않았고 발신된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으나 통화도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지원장은 "범인이 경찰에 신고했다는 사실을 알아 채고 범행을 중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광주전남지원은 지난 5일 보이스피싱 예방에 기여한 광주전남지역 금융회사 5곳의 직원 8명에게 금융감독원장 명의의 감사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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