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거세지는 野 김기식 사퇴 압박...與 "과도한 정치공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논란과 관련해 야당은 김 원장의 사퇴와 엄정한 검찰 수사를 거듭 촉구하면서 압박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반면 여당은 야당의 정치공세가 과도하다며 거듭 엄호하면서 야당을 향한 반격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우 기자!

김기식 금감원장 문제가 정국의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는데요, 먼저 야당의 움직임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먼저 자유한국당은 잇따라 의혹이 제기되는 김기식 원장에 대해 청와대와 여권이 사퇴 불가 입장을 밝히는 것과 관련해 국민을 무시하는 오기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김기식 지키기가 국정에 얼마나 큰 부담이 되고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지 알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한국당은 여당이 김성태 원내대표도 지난 2015년 피감기관의 지원으로 해외출장을 다녀온 적이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 당시 국익 차원의 정당한 공무였고, 출장 경비 역시 국토부와 공항공사의 출장단에 포함돼 책정된 사안이었다며 민주당이 비열한 공작으로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며 제1야당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스승의 날에 카네이션을 주고받는 것조차 위법으로 만든 김영란법 주도자가 정작 '슈퍼 갑질'을 한 데 대한 민심의 분노가 그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청와대가 김기식 구하기를 위한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지만, 김 원장의 뇌물죄는 가벼워지지 않는다며 김 원장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평화당도 청와대가 김기식 원장 논란에 대해 일부 금융 기득권의 저항으로 해석하고 있는데 매우 잘못된 인식이고 정략적인 접근이라며, 김 원장의 결단은 빠를수록 좋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도 상무위원회를 열어 김 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당론을 채택했습니다.

[앵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김 원장을 엄호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일부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악재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산하기관 돈으로 해외출장을 간 게 공무라면 김기식 원장 역시 공무라고 방어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제보와 파악된 내용을 보면 야당 의원들의 피감기관 지원에 의한 해외출장이나 비서진 대동 사례는 차고 넘친다며 다른 야당 의원에 대한 의혹 제기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이 김기식 원장 잡기에 혈안이 돼 개헌과 추경, 민생 입법을 처리해야 할 4월 국회 전체의 볼모를 잡는 걸 더는 묵과할 수 없다며 과도한 정치공세를 멈추고 국회가 해야 할 일을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다만 당내에서는 김 원장 사태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미 김두관 의원이 우원식 원내대표에게 금감원장 문제가 심각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게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고, 일부 의원들도 피감기관 돈으로 인턴과 함께 해외출장을 가는 게 이례적이라며 청와대가 생각을 바꿔야 할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동영상 뉴스 모아보기

▶오늘 나의 운세는?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