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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청와대 김기식 사퇴는 없다…오신환 “고마해라! 마이 버텼다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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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김기식 금융감독원원장


바른미래당은 12일 외유성 출장 의혹에 휩싸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거취와 관련해 ‘해임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청와대를 향해 압박 기조를 이어갔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청와대와 민주당이 아무리 김기식 일병 구하기로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김기식의 특가법상 뇌물은 없어지지 않는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김 원장을) 즉각 해임하고 인사라인을 문책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오신환 원내수석부대표는 영화 ‘친구’에 나오는 대사를 인용해 “고마해라. 이제 마이 버텼다 아이가”라고 말하며 “매일 쏟아지는 의혹과 청와대의 구차한 변명은 역겹기까지 하다. 문재인 정부의 가면 뒤에 숨은 비열한 얼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까지 하다”고 비난을 가했다.

이동섭 의원은 김 원장에 대한 인사검증을 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겨냥해 “실책도 자주 저지르며 월권까지 하는 민정수석은 패권정치, 호가호위”라며 ”조 수석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는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김 원장에 대한 임명철회 또는 자진사퇴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은 상황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원장 거취에 대해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다시금 확인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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